청와대는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대한 청와대 입장문’을 내며 “한국은 동족상잔의 전쟁을 직접 체험한 국가”라며 “또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 할 수는 없다”고 군사행동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고 위험한 언행을 계속 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며 “한국은, 내가 말했듯, 북한에 대한 유화적 입장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 그들은 그저 하나만 알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대북 제재·압박 국면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외교적이고 평화적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드러내놓고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다른 선택사항에 더해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과 교역이 가장 많은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