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동남부의 케임브리지와 크레이 포드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2곳에서 직원 40명이 저임금과 제로아워 계약(정해진 노동시간 없이 임시직 계약을 한 뒤 일한 만큼 시급을 받는 노동 계약으로 파트타임보다 근로조건이 더 열악하다)에 대해 우려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노동조합 중 하나인 식품노조는 직원들이 최소 시간당 10파운드의 임금과 보다 안전한 근무 시간 및 노조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당 당수 제레미 코빈(Jeremy Corbyn)은 성명서에서 "우리 노동당은 역사를 만들고 있는 용감한 맥도날드 직원들과 연대하겠다"면서 "영국 맥도날드에서 처음으로 파업을 주도한 직원들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제로아워 계약 종결, 노동조합 승인, 그리고 최저 임금 10파운드 요구는 정당하고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영국 내에 1249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11만5000명에게는 연말까지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중 86%가 유연한 계약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올해 4월 프랜차이즈와 함께 발표한 바와 같이, 우리는 사람들에게 보장된 시간 계약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레스토랑은 2017년 말까지 이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맥도날드와 프랜차이즈가 2016년 4월부터 직원들에게 3번의 임금 인상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평균 시간당 임금을 15% 인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