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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상반기 결산①] 삼성생명 등 국내 상위 5개 생명보험사 순익 급증… 외국계 생보사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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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상반기 결산①] 삼성생명 등 국내 상위 5개 생명보험사 순익 급증… 외국계 생보사도 선방

보험료수입은 전년동기비 3.0% 줄어도 순익은 29.5% 늘어… 외국계 라이나생명 보험료수익과 순익 골고른 증가세 눈길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 25개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 25개사
올 상반기 생명보험사들의 순익 증가율이 두드러지고 있다. 보험료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손해율이 낮아지고 보험료 자율화 덕택에 내실을 기하는 모습이다. 글로벌이코노믹은 국내 인가된 생명보험 25개사 전체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삼성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등 국내 상위 5개 보험사의 순익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상위 5개사의 보험료수익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줄어들었지만 순익은 두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들의 실적도 국내 생보사에 버금가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에서 이름을 바꾼 ABL생명은 보험료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75.0% 증가했고 순익도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라이나생명, 푸르덴셜생명 등도 호실적을 보였다.

글로벌이코노믹이 분석한 25개 생명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보험료수익은 42조321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3조6350억원에 비해 3.0% 줄었다.

그러나 이들 생보사의 순익은 2조97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조2970억원에 비해 2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 보험료수익이 8조583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조4523억원보다 1.6% 늘었고 순익은 896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의 6413억원에 비해 39.9%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순익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보험료수익은 5조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1.6% 줄었으나 순익은 428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3.2% 급증했다.
NH농협생명은 상반기 보험료수익이 4조478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4% 감소했으나 순익은 695억원으로 3.6% 늘었다.

교보생명은 보험료수익이 3조9247억원으로 2.2% 줄었으나 순익은 4374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보험료수익이 2조8520억원으로 18.2% 큰 폭 감소했으나 순익은 1735억원으로 14.3% 늘어났다.

생명보험사의 올 상반기 보험료수익과 순익을 보면 신한생명이 2조2941억원(+1.3%)과 757억원(-11.9%)이며 흥국생명은 2조782억원(-13.3%)와 588억원(+152.4%)를 기록했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이다.

외국계 생보사로 ABL생명은 보험료수익이 1조6609억원(+175.0%)와 24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ING생명은 보험료수익 1조6559억원(+5.4%)와 순익 1814억원(+69.7%)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KDB생명은 1조6678억원(-2.5%)와 -324억원(적자전환), AIA생명이 1조1486억원(+8.1%)와 1777억원(+54.8%), 미래에셋생명이 1조1270억원(-8.0%)과 326억원(-9.7%), 라이나생명이 1조1363억원(+11.6%)과 1363억원(+11.7%)으로 집계됐다.

이어 푸르덴셜생명이 7058억원(+1.1%)과 1313억원(4.5%), 동부생명이 7049억원(+8.5%)와 185억원(-29.1%), 메트라이프생명이 6664억원(-3.2%)과 1395억원(+9.8%), 현대라이프생명이 5975억원(-31.9%)과 -90억원(적자지속)으로 조사됐다.

KB생명은 5000억원(-22.2%)과 192억원(+108.7%), IBK연금은 5248억원(+53.3%)과 233억원(+34.7%), DGB생명은 4360억원(-4.3%)과 74억원(-39.8%), 하나생명이 2510억원(-19.3%)과 99억원(-3.9%)으로 나타났다.

PCA생명은 1617억원(-3.3%)과 48억원(+4700%), 처브라이프생명은 934억원(-34.6%)과 -126억원(적자지속),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419억원(-33.0%)과 140억원(흑자전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228억원(+94.9%)과 -89억원(적자지속)을 보였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사 25개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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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