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해 12월 태종로 767호에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에밀레종의 복사본인 신라대종(종각 포함)을 완공했다.
시는 당초 에밀레종을 타종할 수 없기 때문에 복사본을 만들어 타종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까지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 우려 등 때문에 지속적으로 타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주시는 향후 특정 시간(1시간 동안)대를 정해 무료로 타종을 체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주민들의 피해와 민원은 불 보듯 뻔한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시 외곽지도 아니고 시내 중심가에서 한 시간 동안 타종하면 누가 좋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관람객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신라대종에 대한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타종 여부는 확정된 게 아니라 내부적으로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서성훈 기자 0048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