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北 군사충돌 가능성에 뉴욕증시 출렁… 다우 1.07% 하락 반면 美국채·엔화에 수요 몰려

공유
0

美·北 군사충돌 가능성에 뉴욕증시 출렁… 다우 1.07% 하락 반면 美국채·엔화에 수요 몰려

북한 리스크 확대에 투자심리 얼어붙어

북한 리스크 확대로 미국과 북한의 군사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연휴를 끝낸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 국채와 엔화에 수요가 몰리며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06%, 엔화환율은 달러당 108.81엔까지 떨어진 상태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리스크 확대로 미국과 북한의 군사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연휴를 끝낸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 국채와 엔화에 수요가 몰리며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06%, 엔화환율은 달러당 108.81엔까지 떨어진 상태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북한 리스크 확대에 투자심리 악화가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영업일 만에 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234.25포인트(1.07%) 하락한 2만1753.31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1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저다.
이날 뉴욕증시 하락의 최대 원인은 미국과 북한의 군사 충돌 가능성 확산이다. 지난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후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압박을 강화하면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76포인트(0.93%) 하락한 6375.5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70포인트(0.76%) 낮은 2457.85에 장을 마감했다.

6영업일 만에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린 원인은 애플·페이스북 등 주력주는 물론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엔화 등에는 투자가 몰리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의 기준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6%로 전 거래일 대비 0.11%포인트 빠졌고 엔화환율 역시 0.84%(0.91엔) 떨어진 달러당 108.81엔에 거래를 끝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국채수익률 하락이 크게 떨어지며 마진 축소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 매도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