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이 생명보험 25개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생보사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 수는 모두 2만59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2만7069명에 비해 1076명(4.0%) 줄어들었다.
생명보험회사 25개사에 근무하는 임직원 수는 줄어들었지만 이들 생명보험회사에 속하는 보험 대리점 수는 되레 크게 늘었다.
보험 대리점은 지난해 상반기 6119개에서 올해 상반기 65694개로 늘었다. 1년여 만에 450개의 대리점이 늘어나 인력감축 분 4.0%보다 훨씬 높은 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생명보험 25사 소속 대리점은 개인이 3553개, 법인 3016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 3176개, 법인 2943개에 머물렀다.
개인 대리점이 1년새 377개가 늘어나 회사를 떠난 1076명 가운데 상당수가 개인 보험 대리점을 채렸을 가능성도 있다.
보험 대리점의 증가는 삼성생명에서 두드러졌다.
삼성생명은 대리점 수를 늘려가면서 대리점 영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근무 임직원이 3812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명(0.1%) 줄했다. 대리점 수는 전년의 243개에서 올해 261개로 18개(7.4%)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임직원 수가 늘어났으나 대리점 수는 감소했다. 올 상반기 임직원 수는 1070명으로 전년보다 16명(1.5%) 많아졌다. 그러나 대리점은 133개로 전년의 146개에 비해 13개(8.9%) 줄었다.
교보생명은 임직원과 대리점 수 모두가 감소했다. 교보생명의 임직원은 올 상반기 3757명으로 380명(9.2%) 줄었고 대리점 수도 203개로 전년보다 34개(14.3%) 감소했다.
생보사별 임직원 수와 대리점 수를 보면 동양생명이 각각 1025명(+0.8%), 165개(-13.6%)로 나타났다. 신한생명은 1298명(-3.6%)과 387개(-9.2%), 흥국생명이 676명(-21.9%)과 231개(-3.8%), ABL생명(알리안츠생명)이 937명(-1.3%)과 101개(+31.2%)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대비 증감율이다.
ING생명은 760명(-2.1%)과 57개(+35.7%), KDB생명이 908명(-3.0%)과 611개(-3.2%), AIA생명이 556명(-16.1%)과 541개(-21.1%), 미래에셋생명이 1052명(-19.0%)과 101개(-2.0%), 라이나생명이 867명(+0.1%)과 233개(+25.9%), 푸르덴셜생명이 531명(-0.9%)과 35개(+52.2%)로 집계됐다.
이어 동부생명이 564명(+2.7%)과 175개(-2.2%), 메트라이프생명이 585명(-9.2%)과 153개(-0.6%), 현대라이프생명이 568명(+2.7%)와 32개(0.0%), KB생명이 337개(+3.7%)와 236개(+12.9%), IBK연금은 임직원수가 149명(+4.2%)으로 나타났고 대리점 수를 전년 제로에서 85개로 늘렸다.
또 DGB생명이 288명(-1.0%)과 56개(-34.1%), 하나생명이 160명(0.0%)과 2개(0.0%), PCA생명이 318명(-9.9%)과 53개(-5.4%), 처브라이프생명이 200명(+20.5%)과 50개(+61.3%),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169명(-4.5%)과 7개(+40.0%), 교보라이프를래닛은 임직원 수가 83명(+6.4%)이며 온라인으로 영업해 대리점을 두고 있지 않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 2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