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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CO 규제 정책 발표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형 코인 7종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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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CO 규제 정책 발표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형 코인 7종 '날갯짓'

중국 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윤비(云币)'는 중국 규제 당국의 통지에 따라 ICO를 통해 발행된 모든 블록체인 자산을 거래 중지시켰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윤비(云币)'는 중국 규제 당국의 통지에 따라 ICO를 통해 발행된 모든 블록체인 자산을 거래 중지시켰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공개발행(Initial Coin Offerings, ICO)' 규제 정책 발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일부 대형 코인들의 거래와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과 7개 부처는 지난 4일 '가상화폐 발행 파이낸싱 위험에 대한 경고' 공고를 통지하고 새로운 디지털 통화를 출시해 자금을 조달하는 ICO에 대해 무조건 불법 행위로 판단하고 개인이나 단체에게 발행 및 투자 구매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다.
ICO는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지 않고 독자적인 가상화폐를 발행함으로써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국내외 디지털화폐의 발행자에게 자유롭게 거액의 자금이체가 가능하며 이는 곧 해외 자본 유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후 중국 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윤비(云币)'는 중국 규제 당국의 통지에 따라 ICO를 통해 발행된 모든 블록체인 자산을 9월 7일 0시를 기해 거래 중지시켰다.

거래가 중지된 코인은 퀀텀(QTUM), GX쉐어(GXS), EOS, 네오(ANS), 디직스다우(DGD), 퍼스트블러드(1ST), 골렘(GNT), 오거(REP), 스테이터스(SNT), 오미세고(OMG), 텐엑스(PAY), 루너(LUN), 베체인(VEN) 등 13종에 달했다.

다만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제트캐시(ZEC), 시아코인(SC), 비트코인캐시(BCC), 이더리움클래식(ETC), 비트쉐어(BTS) 등 7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 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윤비(云币)'는 중국 규제 당국의 통지에 따라 ICO를 통해 발행된 모든 블록체인 자산을 거래 중지시켰다. 이후 살아남은 코인 7종이 급등하고 있다. 자료=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윤비(云币)'는 중국 규제 당국의 통지에 따라 ICO를 통해 발행된 모든 블록체인 자산을 거래 중지시켰다. 이후 살아남은 코인 7종이 급등하고 있다. 자료=코인마켓캡
결국 중국의 ICO 규제에서 살아남은 코인 7종에 대한 안정성이 강조되면서 호재로 작용해 거래량과 함께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슈에 따른 변동 폭이 큰 코인의 경우 손실 확률도 커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