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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배당주 군침…변동성장세에 한국전력 등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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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배당주 군침…변동성장세에 한국전력 등 재조명

고배당 스타일과 상대강도이미지 확대보기
고배당 스타일과 상대강도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북한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배당주가 신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9월에 접어들며 배당주투자가 시기가 다가온데다, 조정에도 배당수익률로 하방경직성을 강화할 수 있어서다.

최근 증시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 핵실험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다 국내기업의 통상임금 소송, 연준의 통화긴축 등 변수가 겹치며 코스피는 2330선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당분간 추가상승보다 조정 쪽에 무게가 실리며 조정장의 돌파구로 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환경이 여러모로 배당주에 유리한 국면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먼저 증시조정에 따른 배당수익률의 제고가능성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월 이벤트의 공통점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벤트라는 사실”이라며 "변동성 속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나 중기 방향성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배당의 원천인 기업이익이 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순이익 합계는 142조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동기 95조원보다 약 50% 증가한 수치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이익성장에 기반한 큰 폭의 배당확대를 기대해 볼 만하다”며 “컨센서스 기준 ‘17년 코스피순이익은 전년대비 4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년도 배당성향이 유지된다면 이익성장만큼 배당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친배당정책 활성화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제시된 '스튜어드십 코드'가 대표적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금융부분 경제민주주의 달성을 위해서 전담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하며 스튜어드 코드 활성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의 본격 도입은 올해 배당성향을 높이는 직접적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이 예상되기 때문인데, 최근 상장기업의 지주회사 전환 시도를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연구원은 관심배당주로 한국전력,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 KT&G, 기아차, S-Oil, 기업은행, 코웨이,효성, 삼성카드, 현대해상, 아이엔지생명등을 제시했다.

한편 9월 분기배당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15개의 종목이 배당을 실시했다. 9월의 경우 분기별 균등 배당을 실시중인 4개 종목( 삼성전자, POSCO, 코웨이, 한온시스템) 정도가 배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략적인 코스피200의 분기 배당수익률은 0.1% 정도로 계산된다”며 “전반적으로 올해 9월 분기배당은 크지 않으나 향후에는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