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장필준은 한화와 계약을 하지 않고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렸다. LA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장필준은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2011년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고교 시절 김광현(SK)과 동급 대우를 받던 초고교급 유망주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시련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장필준이 보여준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그를 지명했다. 이곳에서 장필준은 재활프로그램에 꾸준히 나서 지난해 56경기에 출전, 4승 6패 4세이브 9홀드 5.13의 방어율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를 통해 시즌을 마친 후 연봉계약에서 2017년 팀 최고 인상률을 보여주었다. 삼성이 장필준은 마운드의 히든카드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장필준은 7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