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6포인트(0.10%) 하락한 2만1784.78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주당 순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주가가 하루 새 4.4%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컴캐스트 역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허리케인 영향까지 받으며 이번 분기 계약 건수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6.2% 하락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 주에 접근 중인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0.44포인트(0.02%) 낮은 2465.10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5포인트(0.07%) 오르며 6397.8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장기금리의 기준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2.03%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금융주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2종목이 다우지수를 30포인트 정도 끌어내렸다.
미 상원이 이날 오후 허리케인 하비 재해복구 지원과 부채 한도 상한 시기 3개월 연장 등을 포함시킨 법안을 가결했지만 전날 발표된 내용인 데다 아직 하원 표결이 남아있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