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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미국 접근… 24시간 내 쓰나미·홍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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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미국 접근… 24시간 내 쓰나미·홍수 우려

플로리다·조지아 100만명 대피령

카리브 해 인근에서 최소 10명의 사망자를 낸 초대형 태풍 '어마'가 이번 주말 미국 본토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가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쓰나미·홍수 발생 가능성을 제기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카리브 해 인근에서 최소 10명의 사망자를 낸 초대형 태풍 '어마'가 이번 주말 미국 본토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가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쓰나미·홍수 발생 가능성을 제기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Irma)가 5단계 중 최고인 5등급 세력을 유지한 채 아이티를 통과한 후 10일께 미국 남부 플로리다 주에 상륙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어마가 강타한 카리브 해 인근 섬에서는 지금까지 적어도 10명이 사망했다면서 플로리다에는 ‘4등급’으로 한 단계 떨어진 세력으로 진입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는 어마가 강력한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향후 48시간 이내에 쓰나미와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어마는 최대 풍속 290㎞으로 카리브 해 바브다·생 마르탱 섬,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를 휩쓴 후 290㎞ 풍속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을 통과 중이다.

NHS는 “어마가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하다”면서 “과거 82년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어마가 이번 주말 미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플로리다 주와 조지아 주 연안 지역에서 최대 100만명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주 위기관리당국은 주민의 대피를 시작하고 최남단 키즈 제도 관광객들에게도 이동 명령을 내렸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 지사 역시 9일부터 강제 대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