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금융 전문가 톰 콜린스(36)는 소니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2'로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던 중 폭발해 오른손 손가락의 피부가 모두 벗겨지는 3도 화상을 입었다.
배터리가 폭발한 것을 안 콜린스는 즉시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침대 옆에 있던 물로 스마트폰의 불을 껐다고 덧붙였다.
당시 콜린스가 긴급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져 집이 소실될 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3개월 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느라 직업과 여자 친구를 모두 잃은 콜린스는 일본의 전자회사 소니를 상대로 1만파운드(1476만8400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니 대변인은 "소니 모바일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고 수준의 제품 품질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의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콜린스의 변호사 조나탄 플래터리(Jonathan Flattery)는 "톰 콜린스는 평판 좋은 제조업체(소니)의 전화를 구입했다. 그는 전화가 폭발하여 화상과 심각한 부상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폭발이 일어났고 소니가 결함 원인에 대해 수행한 조사에 만족할 수 없다. 다른 휴대폰 사용자에게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알리기 위해 소송에 나섰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