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드라기, 유로 강세 견제… 경기·물가 변동 시 정책 유지도

ECB 긴축전환 10월 정책회의서 결정… 완만한 속도 유지할 듯

기사입력 : 2017-09-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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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7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도 마이너스 금융정책 유지를 결정했다. 내년 1월 이후 금융완화 축소 논의는 10월 회의에서 논의한다면서도 유로 강세를 견제하는 발언을 해 유로화가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출구전략 결정은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1월 이후 금융완화 축소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책 변경은 다음 달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로화 강세는 이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로화가 불확실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 ECB의 출구전략 검토에 유로 환율이 상당한 원인을 제공했음을 시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앙은행 총재가 환율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ECB가 유로 강세를 강하게 견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ECB는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한 채 양적완화 축소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제로(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말까지 매월 6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초저금리 △양적완화 △금융완화라는 기본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면서 내년 1월 이후 양적완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나서겠다는 것.

ECB는 테이퍼링 이유와 관련 “경기 회복이 원만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7분기 연속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실업률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는 ECB가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수준’에는 아직 모자라지만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당분간 금융완화 지속이 불가피하다”는 드라기 총재 발언에 시장에서는 ECB가 10월 회의에서 완화 축소를 결정하지만 속도는 매우 완만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물가에 변동이 발생할 경우 긴축을 접고 완화 확대에 나서는 등 유연한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ECB가 금리동결과 정책 유지를 결정하자 달러대비 유로환율은 한때 1.20달러를 넘어서며 9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5월 중순까지 1.1달러 수준이었지만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정책 변경을 최소화하는데 그쳤지만 연내 정책회의가 10월 26일과 12월 14일 두 번 밖에 없다는 사실은 언급하며 “드라기 총재가 10월 회의에서 대부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지만 ECB에게 남겨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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