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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치명적 조류독감(H7N9) 진화…사람 간 전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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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치명적 조류독감(H7N9) 진화…사람 간 전염도

중국에서 처음 발병된 조류독감 H7N9이 한층 진화해 사람 간 전염도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에서 처음 발병된 조류독감 H7N9이 한층 진화해 사람 간 전염도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치명적인 조류독감으로 불리는 H7N9이 중국에서 한층 진화해 사람 간 전염도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H7N9은 지난 2013년 3월 중국에서 처음 사람에게서 발견된 후 해마다 1월과 2월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759건의 H7N9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감염자의 3분의 1(281명)이 사망했다. 이는 2015년 226건, 2016년 123건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CDC 연구원은 "H7N9은 한층 진화해 사람 간 전염되고 있으며,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조류독감은 그동안 가금류에서는 치명적인데 반해 사람에게는 무해했다. 하지만 H7N9은 돌연변이를 일으켜 항바이러스에도 죽지않고 24시간 내에 노출된 모든 닭을 죽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H7N9은 평범한 조류 독감이 아니다. H7N9은 유행성 독감의 위험이 가장 높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라고 말했다.

H7N9은 사람에게 심한 폐렴을 일으켜 패혈증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의료 치료없이 회복된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H7N9은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전염이 되지는 않지만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 올해 적어도 한 명이 다른 사람에게 조류독감을 옮긴 사례가 1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013년 3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H7N9 환자는 1557명이다. 모든 감염은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시작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