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생보 25사 상반기 결산⑤] 신계약이 줄어들고 있다, 전년동기비 6.1% 감소… IBK연금과 ABL생명은 공격적 영업 나서는 듯

공유
5

[생보 25사 상반기 결산⑤] 신계약이 줄어들고 있다, 전년동기비 6.1% 감소… IBK연금과 ABL생명은 공격적 영업 나서는 듯

삼성생명 신계약 27조1992억원, 전년비 10.2%↓… 흥국생명 4조358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4.3% 감소하며 최저 기록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개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개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국내 생명보험 25개사의 신계약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들 보험회사들의 신계약은 지난해 상반기 전년보다 6.7% 줄어든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6.1%의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생명보험 25개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은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을 합해 176조224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87조7027억원에 비해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의 보유계약은 올해 상반기 2492조67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406조6058억원에 비해 3.6% 증가했다.

보험회사는 자산을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일반계정에 들어 있는 자산은 보험회사가 파산할 경우 채권을 변제하는데 사용되는 반면 특별계정에 들어 있는 자산은 보험회사가 망해도 채권상환에 쓰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생보사들의 신계약이 줄었다는 것은 국민들의 삶이 궁핍해지면서 보험가입을 꺼려하는 측면도 있어 소득의 양극화와 함께 일반 서민들이 겪는 고통의 단면을 보여주는 현실이기도 하다.

생보사 가운데 IBK연금과 ABL생명(알리안츠생명)은 신계약이 급속도로 성장해 이 두회사는 올해 상반기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IBK연금은 올 상반기 신계약이 2조213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897억원에 비해 103.2% 급증했다. 한편으론 연금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IBK연금의 보유계약도 상반기 9조903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조5844억원에 비해 50.4% 큰 폭 증가했다.

ABL생명도 올해 상반기 신계약이 7조768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조9229억원에 비해 57.8% 늘었다. 반면 보유계약은 상반기 57조41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4조2829억원보다 5.1% 증가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신계약이 27조199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0조2855억원에 비해 10.2% 줄었다. 보유계약은 645조5055억원으로 전년동기 627조2475억원보다 2.9%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신계약이 17조633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9조3991억원과 비교해 9.1% 감소했다. 그러나 보유계약은 326조664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19조8013억원보다 2.1% 늘었다.

NH농협생명은 올 상반기 신계약이 13조142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4조8727억원에 비해 11.6% 감소했다. 보유계약은 131조49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31조1351억원에 비해 0.3%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신계약이 17조397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9조3983억원에 비해 10.3% 줄었다. 보유계약은 312조62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10조1587억원보다 0.6%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과 보유계약을 생명보험사별로 보면 동양생명이 9조6213억원(+1.9%)과 94조2533억원(+8.4%), 신한생명이 8조8034억원(-6.5%)과 114조3868억원(+4.3%), 흥국생명이 4조3586억원(-44.3%)과 78조6190억원(+1.4%)을 기록했다. 괄호안은 전년동기비 증감율이다.

이어 ING생명이 5조4105억원(-1.6%)과 88조5001억원(+2.9%), KDB생명이 8조1064억원(-5.8%)과 67조1626억원(+2.4%), AIA생명이 7조2830억원(+18.3%)과 78조416억원(+4.0%), 미래에셋생명이 5조4862억원(+20.3%)과 78조9623억원(+7.6%), 라이나생명이 14조7784억원(-18.4%)과 136조2007억원(+10.8%)으로 나타났다.

또 푸르덴셜생명이 2조3820억원(+4.1%)과 61조5156억원(+1.7%), 동부생명이 5조5137억원(+14.4%)과 45조9656억원(+12.8%), 메트라이프생명 4조3215억원(+9.2%)과 65조4554억원(+1.0%), 현대라이프생명이 4조869억원(-27.3%)과 30조269억원(+16.7%), KB생명이 2조4086억원(-13.3%)과 18조8046억원(+6.9%)으로 집계됐다.

DGB생명은 6조576억원(-6.6%)과 21조5046억원(+4.5%), 하나생명이 4405억원(-6.8%)과 6조8057억원(+0.9%), PCA생명이 6043억원(+26.5%)과 12조3401억원(-2.8%), 처브라이프생명이 4224억원(-15.6%)과 5조6808억원(+2.8%)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5366억원(+1.9%)과 4조5010억원(-3.7%),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2930억원(+23.4%)과 1조2769억원(+58.7%)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 2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