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0일부터 11일 낮 12시 현재 부산지역에 263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발표했다.
특히 영도구에는 오전 7시 33분께부터 1시간가량 116㎜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사하구와 남구에도 시간당 93㎜와 86㎜의 장대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 때문에 오전 7시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가 불어난 물로 교통이 통제됐고 10분 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도로가 물바다가 돼 차량 수십 대가 침수돼 운전자 등이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오전 10시 20분까지 모두 143건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했고 출근 빗길 속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부산 중구 동광동에서 집중호우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은 1∼2층짜리 주택 3채가 잇따라 무너졌으나 다행히 주민 1명이 붕괴 직전 건물 밖으로 나왔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추가 붕괴를 우려해 옆 건물에 있는 노인 1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부산시교육청은 폭우로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조치토록 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