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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우,시간당 116㎜ 물폭탄·차량 수십대 침수·항공기 결항등 피해속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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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우,시간당 116㎜ 물폭탄·차량 수십대 침수·항공기 결항등 피해속출(상보)

부산지역에 폭우가 내린 11일 오전 부산 중구 동광동의 한 주택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산지역에 폭우가 내린 11일 오전 부산 중구 동광동의 한 주택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산지역에 시간당 최고 116㎜의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져 주택이 붕괴되고 차량 수십대가 침수되고 항공기가 결항되는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랐다.

기상청은 10일부터 11일 낮 12시 현재 부산지역에 263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기상청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부산의 주요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가덕도 283.5㎜, 남구 대연동 271.0㎜, 해운대구 231.5㎜, 사하구 256.5㎜, 남항 266.5㎜ 등이다.

특히 영도구에는 오전 7시 33분께부터 1시간가량 116㎜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사하구와 남구에도 시간당 93㎜와 86㎜의 장대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 때문에 오전 7시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가 불어난 물로 교통이 통제됐고 10분 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도로가 물바다가 돼 차량 수십 대가 침수돼 운전자 등이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오전 10시 20분까지 모두 143건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했고 출근 빗길 속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부산 중구 동광동에서 집중호우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은 1∼2층짜리 주택 3채가 잇따라 무너졌으나 다행히 주민 1명이 붕괴 직전 건물 밖으로 나왔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추가 붕괴를 우려해 옆 건물에 있는 노인 1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오전 10시 현재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11편이 결항했고 4편은 일본 후쿠오카 등지로 회항했으며 12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폭우로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조치토록 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