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와글] 애플 아이폰X 초청장 못 받은 게 김영란법 때문? “웃기지마라”

애플 초청장 없인 행사 참여 불가… 불이익 당한 건 사실

기사입력 : 2017-09-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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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X 공개행사 초청장을 한국 언론만 받지 못한 이유가 김영란법이라는 주장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출처=애플홈페이지(상), Danny Winget 영상 캡처(하)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애플의 신작 아이폰X 공개 행사에 한국 언론만 초청장을 못 받은 이유가 김영란법 때문이라는 주장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애플은 세계 각국 언론 기자들에게 이달 12일 열리는 아이폰X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한국 언론사 기자 중 이번 행사 초청장을 받은 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몇몇 언론사들 사이에서 이번 행사에 한국 언론 기자들만 초청장을 받지 못한 이유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일명 김영란법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제품 발표 행사에 앞서 현장 취재를 할 언론매체 등을 선별해 초청하며 항공기 등 교통편이나 숙박 등은 대부분 기업에서 부담한다.

김영란법은 기업이 일방적으로 특정 언론매체를 선정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위법행위로 간주한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탁금지법 언론사 매뉴얼에 따르면 공식적인 행사에서 주최자가 참석자에게 통상적이 범위에서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교통, 숙박, 음식물 등은 수수 금지 금품 등의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행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참석자가 특정되거나 차별되지 않아야한다.

누리꾼들은 가당치도 않은 주장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phsh****은 “맨날 해외 블로그나 댓글에서 퍼와서 복붙하던 주제에 이번에도 그러면 되겠네”라고, 와**은 “깨끗하고 맑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아주 칭찬할일이네. 후손들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김영란법’ 숫자하나라도 바꿀 생각은 아예 하지말 것”, load****은 “해외 쪽은 김영란법 저촉이 안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초청장만 받고 필요하면 언론사 비용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지? 당신들은 경비 않대주면 기사 안 찍나? 모든 기사 다 지원받아 찍는 거였나?”, buck****은 “김영란법 때문에 초청을 못 받으면 표를 사서 취재해주시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외 기업의 제품 발표나 행사의 경우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법의 적용 여부가 명확하지는 않다. 애플 측의 이번 결정은 문제의 소지를 아예 만들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X 공개행사에는 애플 측이 발송한 초청장이 없으면 입장할 수 없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초청장을 받지 못한 한국 언론 기자들이 불이익을 당한 것은 사실이다. 만일 김영란법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법을 다시 살펴볼 필요는 있을 듯하다.

하지만 김영란법을 이유로 들었다는 점만으로 분노하는 국민들의 모습에서 그동안 언론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는지 돌아볼 필요 역시 있어 보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백승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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