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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초읽기, 증권사가 찾은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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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초읽기, 증권사가 찾은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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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애플이 아이폰X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며 증권가도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애플은 13일 오전 2시(한국 시간)에 신규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직각 엣지 형태의 Flexible OLED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모듈의 채용이 배제되며 제품 성능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이다.
이번 신규 아이폰의 관전포인트는 스펙의 변화보다 ASP(평균판매단가)의 상승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분석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20~30% 판가 상승을 계획하고 있다. Bom Cost 부담을 해소시킬뿐 아니라 수익성 유지와 이익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높은 판가의 신규 아이폰이 전작 수준의 판매량만 기록해도 이익의 규모는 경쟁사들 대비 또 한번의 차별화가 예상된다.

국내 부품기업들의 공급 일정은 애플의 2017년 OLED 아이폰의 생산 계획 축소로 지연됐다. 실적 점프는 3분기보다 4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는 영업실적 개선의 초입 국면이고, 2018년에는 듀얼카메라와 OLED 채용 확대가 예상된다”며 “애플의 2018년 아이폰 출하량을 2.2억대로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부품사들에 수혜는 작지 않으며 부품 출하량(Q)의 증가와 공급 단가(P)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연구원은 애플 수혜주로는 LG이노텍(듀얼카메라, RFPCB 공급), 비에이치(RFPCB), 삼성전기(MLCC, RFPCB), 인터플렉스(RFPCB), 영풍(RFPCB), 삼성전자(DRAM, NAND), SK하이닉스(DRAM, NAND)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LG이노텍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특정 모델에 듀얼카메라 모듈을 독점 납품한 바 있고, 하반기 신모델에 추가납품이 기대된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신제품으로 하반기부터 3D센싱 모듈, 2MetalCOF, 무선충전기부품매출이 가시화되고 4Q17부터는 RF-PCB 납품이 본격 시작되어 실적은 하반기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9월 이후 아이폰8, X 본격 양산을 고려하면, 여전히 동사의 실적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단 아이폰X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부진할 경우 관련부품주들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게 부담이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1000달러가 넘는 고가폰이 예상대로 잘 팔린다면 이는 내년 High-end 스마트폰 시장에 긍정적인 뉴스”라며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도 내년에 Flagship 모델 가격을 인상하여 부품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반면 아이폰X가 높은 가격대로 인해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는 관련 부품업체들에게 상당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측면에서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 실제 아이폰X(5.8”)의 판매성과라는 것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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