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맞은 비트코인·이더리움, 증권가 "단기 조정 불가피"

기사입력 : 2017-09-13 06:00 (최종수정 2017-09-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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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가상화폐 시가총액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가상화폐 랠리가 최근 꺾이고 있다. 8월 전후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후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최근 하락하며 조정세가 뚜렷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각각 1위와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지난 주 들어 각각 7.9%, 16.0% 하락했다. 일거래량도 30% 넘게 줄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가상화폐가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조정은 어느 정도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가 급격한 조정 국면을 겪었던 이유는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 때문이다.

연초 중국 정부가 외환보유액 감소를 염려해 자본유출 방어 노력의 일환으로 개인의 외환거래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내 가상화폐 수요도 급증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자 인민은행과 정보산업부, 은행감독위원회 등 7개 부처는 지난 4일 가상화폐의 ICO(Initial Currency Offering: 상장 주식의 IPO와 비슷한 개념)를 전면 중지한 동시에 이미 ICO를 완료한 화폐 중 일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펀딩을 취소하는 조치를 취했다. .

특히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ICO 시 가장 인기있는 자금모집 수단이었다는 점에서 더 큰 폭의 하락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이를 계기로 가상화페 규제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부담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부상했을 때부터 정부의 규제 강화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다”며 “발행을 관리하는 주체가 따로 없기 때문에 제도권의 명목 화폐 (fiat money)와 달리 관리자가 공급량을 임의로 조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연구원은 또 “큰손인 중국의 규제 강화는 전 세계적인 규제 강화 트렌드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편 가상화폐의 경우 저가매수보다 리스크관리가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제한된 공급량, 수요 증가, 위안화 약세에 따른 중국 자금 유입 등으로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 신규 매수 및 추가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럽다”며 “단기 급등했던 가치가 언제든지 급락할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점, 거래소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가상계좌를 공략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등 안정성 문제, 구체적인 관련 제도 미흡, 현실적으로 법정화폐로서의 지위 획득 가능성 부재 등 점검해야 될 이슈들이 많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최성해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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