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아웃의 진실] CU김밥, 단면 제시한 만큼 자신 있는 줄 알았더니…

기사입력 : 2017-09-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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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롱김밥의 마케팅 이미지(왼쪽)와 실제 메뉴.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편의점 업계가 가정간편식(HMR)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와 소비 트렌드 다변화에 따른 것이다. 원재료의 품질이나 메뉴 구성을 다양화한 프리미엄 도시락, 매장에서 직접 지은 밥을 담아주는 도시락, 유명 연예인이나 요리 연구가와 협업해서 만든 도시락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 도시락이 간편식 대명사로 입지를 굳히는 가운데 삼각김밥, 한 줄 김밥 등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투명 케이스로 메뉴 구성을 단번에 볼 수 있는 도시락과 달리 김밥은 포장지를 제거한 후 먹기 전에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 김밥 중 패키지에 단면을 제시한 CU김밥 5종을 구매해 마케팅 이미지와 실제 제품을 비교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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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불고기김밥(상단)과 한 줄김밥의 마케팅 이미지와 실제 제품.

◇백종원 김밥, 주 원재료가 다했다… 채 썬 당근과 녹색 로메인은 어디로?

최근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인 한 줄짜리 김밥 3종(▲한줄김밥 ▲매콤불고기김밥 ▲돈가스롱김밥)과 일반 김밥 2종(▲숯불고기김밥 ▲듬뿍참치마요)을 구매했다.

패키지에 백종원 요리 연구가의 얼굴을 담은 제품은 ‘5가지 재료들로 알차게 구성된~’ ‘백종원표 매콤불고기가 듬뿍 토핑된~’ ‘백종원표 돈가스가 일품인 롱~김밥~’ 등 속재료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반면 일반 김밥은 덩그러니 마케팅 이미지만 나타냈다. ‘본 이미지는 실제 상품과 다를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문구도 잊지 않았다.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에 부착된 마케팅 이미지는 구매 당시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통 과정 중 짓눌리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속이 꽉 찬 김밥을 가늠케 했다.

매콤불고기, 돈가스 등 특정 속재료를 넣은 김밥은 조화를 이뤘던 마케팅 이미지와 달리 실제 김밥의 단면은 주 원재료에 치우쳤다.

돈가스롱김밥에서 마케팅 이미지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채 썬 당근과 녹색 로메인 상추는 온 데 간 데 없었다. 매콤불고기김밥 역시 채 썬 당근이 턱없이 부족했다. 일정한 크기의 단무지, 게맛살, 햄 등은 마케팅 이미지와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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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고기김밥(상단)과 듬뿍참치마요의 마케팅 이미지와 실제 제품.

◇CU, 시도 때도 없는 ‘듬뿍’ 타령

김밥 꼬투리부터 중간까지 비교적 일정하게 속재료가 들어간 백종원 김밥과 달리 일반 김밥의 구성은 다소 불규칙적이었다.

숯불고기김밥의 경우 주 원료인 숯불고기만 보이는 가 하면 채 썬 당근과 우엉만으로 채워진 부분도 있었다.

듬뿍참치마요는 더욱 심각하다. 이 김밥의 마케팅 이미지는 3구역으로 나뉘는데, 참치와 달걀·단무지, 햄·당근 등이다.

무엇보다 구성을 고루 갖춘 단면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달걀김밥을 구매한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켰다.

그중에서도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를 듬뿍 넣은 부분엔 달걀이 없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 천진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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