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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한온시스템, 전기차 시대 선점효과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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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한온시스템, 전기차 시대 선점효과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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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전기차 시대에 선점효과를 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프랑스와 영국이 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연 2800만대 규모)인 중국도 중장기적으로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려는 정책 연구에 돌입했다. 독일과 유럽연합(EU)에서도 탈 석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회사들도 앞다퉈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14일 개막 예정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벤츠와 BMW, 폭스바겐, 미니, 재규어 등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의 출시 일정 및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친환경차 출시 계획이 정부 정책 효과로 빠르게 앞당겨지고 있다"며 "완성차 입장에서는 기존 내연기관 및 플랫폼을 통한 신차 개발보다 전기차용 플랫폼 개발이 급선무가 됐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 초기 플랫폼의 경우 규격이 통일되지 않아 제품 개발 난이도가 높고, 이에 기존에 납품하던 업체가 계속 공급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향후 전기차 관련 수주의 과점 형태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온시스템의 주력 제품인 전기차용 E-컴프레셔는 글로벌 시장에서 3개 업체(덴소, 산덴, 한온시스템)만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높다"며 "투자포인트는 친환경차 판매가 가속화되면 선점효과를 강화할 수 있고, 고객 다각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의 중국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증익(영업이익 +7.8%)이 가능한 유일한 대형 부품업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