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좀" vs "돌아가세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3일째 출근 불발

기사입력 : 2017-09-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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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3일 수은 본관 앞에서 출근 저지 투쟁을 하고 있는 노조 관계자에게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의 취임이 노조의 강한 반대로 3일째 미뤄지고 있다.

은 행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은 본관 앞에서 출입문을 가로막고 출근 저지에 나선 노조에 막혀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은 행장은 노조 관계자와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노조의 강경한 태도에 결국 10분 이상 머물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수은 노조는 이날 '무자격 깜깜이 인사 수은인은 분노한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은성수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연신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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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노조가 13일 수은 본관 앞에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은 행장은 노조들을 향해 "고생이 많으시다, 저는 회의가 있어서 가보겠다"며 말하고 곧 자리를 떴다.

수은 노조는 은 행장이 정부의 낙하산 인사에다 한국투자공사 사장 시절 성과연봉제를 강하게 추진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한편 은 행장의 과거 행적뿐 아니라 이번 출근 저지 농성에는 임금피크제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수은 임금피크제 대상자들은 별도 정원으로 예산을 잡고 임금을 집행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기획재정부가 임금총액 내에서 임금피크제 대상자의 임금을 집행할 것을 요구하자 문제가 불거졌다. 임금피크제 대상자의 임금을 비대상자들이 분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임금총액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도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이 많았던 만큼 조만간 노사간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임금피크제 문제를 해결할 호기가 온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 석지헌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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