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 에어베를린, 조종사 집단병가로 결항 속출...빙켈만 CEO "구제 협의 명백한 방해"

오늘 총 750편 항공운항 중 100편 이상 결항

기사입력 : 2017-09-13 16:44 (최종수정 2017-09-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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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파산을 신청한 에어베를린의 조종사 200여 명이 일시에 병가를 신청해 오늘 계획된 750회의 비행 중 100편 이상이 결항됐다. 자료=에어베를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지난달 파산을 신청한 독일 2위의 항공사 에어베를린(Air Berlin)의 조종사 6분의 1이 동시에 병가를 신청해 오늘 하루 100편 이상이 결항했다.

에어베를린은 이러한 단체 행동은 구제 협의에 대한 명백한 방해 행위라고 비난하고 손실로 인한 공동 책임 전제하에 조종사들이 돌아오기를 호소하는 성명을 12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토머스 빙켈만(Thomas Winkelmann)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사업의 일부 인수를 위한 입찰 마감일(15일)을 사흘 앞두고 직원들이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불법 시위에 해당한다고 항의했다.

빙켈만은 또 "에어베를린 직원들은 항상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전문가적 입장에서 처리해 왔다"며 "잠재적 투자자들과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원만한 협상이 진행되도록 안정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어베를린은 1500명의 조종사 중 200여 명이 갑자기 병가를 냈으며 이로 인해 오늘 계획된 750회의 비행 중 100편 이상을 취소시켰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어베를린에서 조종사와 승무원을 고용하고 있는 독일 최대의 국책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 산하의 저가 항공사(LCC) 유로윙스(Eurowings)도 여러 항공편의 결항을 강요당했다.

에어베를린은 오랫동안 생존을 모색해 왔지만 지난 2년간 총 12억유로(약 1조621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8월 중순 주요 주주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이 재정 지원을 중단하면서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 지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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