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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와 아이폰8/8 플러스 도대체 무슨 차이 ?… "미래와의 조우" vs "새로운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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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와 아이폰8/8 플러스 도대체 무슨 차이 ?… "미래와의 조우" vs "새로운 세대"

모든 모델 자체 디자인한 GPU 내장한 차세대 프로세서 A11 바이오닉 탑재

애플이 지난 13일 공개한 신형 아이폰들.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지난 13일 공개한 신형 아이폰들. 자료=애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애플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신사옥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신형 iPhone(아이폰) 'X'와 '8', 그리고 '8 플러스'를 공개했다.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지 올해로 10주년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시장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신규 아이폰은 양면 모두 유리로 디자인하고 얼굴인식에 의한 잠금 해제 등의 새로운 기능을 탑재해 출시 전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X'와 '8'을 혼동하고 도대체 무슨 차이인지 가격은 왜 이렇게 다른지 등 많은 의문을 남겼다. 이러한 의문점을 해소하고 아이폰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가장 쉽고 간편하게 신제품의 외관과 성능 등을 비교했다.
좌측부터 차례대로 아이폰 X,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 8.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좌측부터 차례대로 아이폰 X,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 8. 자료=애플

먼저 애플은 아이폰 7의 뒤를 잇는 아이폰 8에 대해서는 "아이폰의 새로운 세대"라고 표현한 반면,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 X에 대해서는 "미래와의 조우"라는 표현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어필했다.

'미래와의 조우' 아이폰 X와 '아이폰의 새로운 세대' 아이폰 8.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미래와의 조우' 아이폰 X와 '아이폰의 새로운 세대' 아이폰 8. 자료=애플

모두가 궁금해 하는 10주년 기념 모델 아이폰 X를 첫 대면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전면 화면이다. 애플은 그동안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핵심으로 사용했으나 신규 모델 X에는 처음으로 유기EL(OLED)을 채용했다.

아이폰 X를 첫 대면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전면 화면이다.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 X를 첫 대면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전면 화면이다. 자료=애플

화면 아래에 있는 홈 버튼이 사라졌으며, 화면은 전면을 거의 액정으로 뒤덮었다. 당연히 지문 해제 기능은 없고 전면 카레라 모듈에 3차원 센서를 적용해 안면 인식이 가능하고 지문인식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 버튼이 사라져 어떻게 이동할까 하는 의문점은 필요 없다. 하단을 가볍게 스와이프 하는 것만으로 어디에서든 홈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시리즈를 대표하는 명성에 걸맞게 가장 큰 5.8인치 대형 화면을 채용하면서 OLED라는 이름을 과감히 탈피해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라 명명했다. 뒷면은 삼성이 갤럭시 S6부터 선보였던 후면 유리를 그대로 옮겨왔으며, 무선충전 및 적외선 카메라, 생활 방수 및 방진 기능까지 갖췄다.

내부를 살펴보면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자체 디자인한 GPU를 내장한 차세대 프로세서 A11 바이오닉(Bionic)이 탑재됐다. 초당 최대 6000억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뉴털 엔진을 탑재해 스마트폰 사상 가장 강력한 칩으로 알려져 있다.

세 모델 모두 A11 바이오닉을 사용했다.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세 모델 모두 A11 바이오닉을 사용했다. 자료=애플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명칭 그대로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의 후속 모델로 외형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후면은 X와 마찬가지로 유리 디자인으로 쇄신하고 무선 충전을 지원토록 했다. 방수 방진 기능은 기본이며, 헤드폰과 센서, SIM카드, 커넥터 등은 X 모델과 동일하다.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명칭 그대로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의 후속 모델로 외형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명칭 그대로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의 후속 모델로 외형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각각 4.7인치와 5.5인치 레티나(Retina)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그리고 두뇌는 X 모델과 마찬가지로 A11 바이오닉을 사용했으며, 카메라 기능도 거의 동일한 성능과 기능을 갖췄다. 용량은 64G부터, 가격은 각각 699달러(약 79만원)와 799달러(약 90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각각 4.7인치와 5.5인치 레티나(Retina)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각각 4.7인치와 5.5인치 레티나(Retina)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자료=애플

애플로서는 최근 고전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중국인들에게 재수가 좋다고 알려진 8이라는 숫자가 과연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일고 있다. 실제 사전 조사에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인 아이폰 X보다는 아이폰 7과 비슷한 가격인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의 인기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 8은 시장 예상대로 10월 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폰 X는 11월 3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 애플의 승패는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 모델이 아이폰 X가 출시되기 이전에 얼마나 많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와 시장의 수요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가에 달려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