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철강가격 연말까지 뜨겁게 달구나... 재고부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

국내 셀러마켓(공급자 우위) 뚜렷... 중국 철강재고 900만t대 저수준 유지

기사입력 : 2017-09-14 08:32 (최종수정 2017-09-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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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철강 가격은 연말까지 강세로 갈 수 있다”

최근 시장에서 나오는 예측이다. 최근 한·중·일 수급 상황을 보면 불가능한 예측도 아니다. 재고 부족 현상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만 봐도 '셀러마켓(공급자우위)' 성격이 뚜렷하다. 팔 만한 재고도 없지만 재고를 보유하고도 판매하려 않는다. 강세를 확신하고 있다는 의미다.

여름철 급등 이후 3분기 현재 강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한중일 고로를 중심으로 한 철강메이커들의 공급 감소로 그 원인이 좁혀진다. 당장 영향을 받는 곳은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열연 소재를 쓰는 냉연 및 강관사이다. 이미 600달러를 넘어선 열연 가격은 이들 기업의 제품 가격 인상 기조를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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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대제철 신일철주금(NSSMC) JFE스틸 등 한일 고로사들이 이달부터 설비수리를 잇따라 실시하는 가운데 중국은 내수 호조 등으로 수출 여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열연은 이미 2012년 수준인 620달러선까지 급등했다.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열연 소재를 쓰는 냉연 강관사들도 제품 가격 인상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JFE스틸 전로 집진기 문제 발생…30만t 생산 감소 추정

JFE스틸 동일본 게이힌제철소에서 전로 조업에 문제가 발생했다. 집진 설비에서 지난달 23일 문제가 발생해 정상화는 일러야 다음 달로 예측된다. 이달부터 조강 생산량이 최소 30만t이 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 기준 조강 생산량은 422만t이다.

이 제철소에서는 박판류, 후판, 전봉 강관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로 2기 중 1기가 가동 중단됐다.

JFE스틸은 다른 제철소에서 부족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반 유통시장은 물론이고 수출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이 JFE스틸에서 소재인 열연강판을 수입하고 있다.

일본 수요 호조에 고로3사 설비수리…포스코 현대제철 수리도 맞물려

일본 최대 고로사인 신일철주금(NSSMC)은 최근 10~12월 대리점 공급 물량을 평소의 50%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용 강재 수요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건설 기계를 비롯해 도쿄올림픽 관련 인프라 건설 수요까지 호재가 겹친 영향이다. 실수요 공급에 우선을 둔 것이다.

NSSMC, JFE스틸, 고베제강은 이달부터 잇달아 열연 등의 설비 수리에 들어갔다. 내수 호조 속에서 공급 부족감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포스코 현대제철도 이달부터 11월까지 늦으면 내년 초까지 설비를 수리한다.

중국 철강재고 900만t대 저수준 유지…수출은 650만t

중국의 수출량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철강 가격이 오르는 이유 중 하나다. 중국의 수출량은 1~8월 5447만t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680만t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1000만t을 넘나들었지만 300만t 이상 급감한 것이다. 한국향 수출도 큰 폭으로 줄면서 국내 공급은 부족해졌고 이는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중국의 5대 철강재(철근 선재 열연 냉연 중후판) 재고는 6월 중순 계속 900만t대를 유지하고 있다. 2월 1600만t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700만t가량 쪼그라들었다. 조강생산량이 7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 내수가 좋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19차 당대회가 열릴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대기오염 억제에 나선다. 철강사, 석탄발전소 등의 생산 위축이 불가피하다. 중국의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다.

타이트한 열연수급…동국 동부 등 냉연도금재 인상까지 연결

한중일 고로사들의 타이트한 공급 상황으로 당장 영향을 받는 곳은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열연 소재를 구매하는 냉연 및 강관사이다. 중국산 열연 가격은 이번주 620달러 선까지 올랐다.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현 수급 상황이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열연 원가 부담이 높아진 냉연, 강관사들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다. 당분간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원가 반영은 물론 선제적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 김종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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