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원은 미국 카길(Cargill)로부터 열연강판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메탈원은 철강 관련 무역, 유통, 가공 등을 하는 일본의 대형 상사다.
카길의 열연가공사업은 미국 내 7개 도시에 8개 가공공장 및 2개의 판매 거점을 두고 있다. 메탈원은 이번에 인수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100%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미 진행중인 자동차용 냉연 및 용융아연도금강판 가공사업에 열연까지 더할 수 있게 됐다.
열연 가공은 두께 1.4~15.9㎜, 폭 610~2438㎜까지 가능하다. 종업원 수는 약 230명. 열연강판은 가공 이후 건재는 물론 수송기, 에너지, 건설기계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메탈원은 스미토모상사와 지난 7월 강관 사업을 통합키로 합의, 2018년 중에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2014년 인도네시아 특수강 봉강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합작사인 IWWI의 2공장 건설에 나섰다. 또 2011년 도쿄, 오사카, 나고야 강관 사업장을 통합과 같은 해 중국에 자동차강판 기지를 건설하는 등 사업재편 및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