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40번 버스 운전사인 김모(60) 씨는 최근 버스회사 측에 “정신적인 고통이 크다”는 이유로 휴직계를 냈다.
서울시는 김모 씨가 운수 사업법과 도로교통법, 버스 운영 매뉴얼을 준수했다고 판단했다.
CCTV 동영상에서 김모 씨가 11일 오후 6시27분쯤 서울 광진구 건대역 정류장에서 건대입구역 정류장을 향해 출발한 후 여성 승객 A 씨가 “어린 딸이 혼자 내렸으니 버스를 세워 달라”고 요구했지만 정차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버스가 정류장을 떠난 지 10초정도 지나 4차로 도로의 3차로에 진입한 뒤였기 때문에 하차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김씨는 아이가 혼자 버스에서 내린 사실을 알지 못했고, 출발한 뒤 이를 알게 됐다는 점도 밝혔다.
이에 아이의 엄마가 왜 아이가 혼자 내리는데도 왜 아이가 버스에서 내린 사실을 알지 못했는지 등의 당시 버스 안 상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