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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청소기(핸드스틱)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며 점유율 1등이던 일반 진공청소기 타입을 제쳤다. 독일 전문조사기관 GFK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핸드스틱 청소기는 지난해 동기 대비 수량 기준 26.1%, 금액 기준 70.7% 성장했다.
◇ 삼성전자, 무선청소기 새 기준 제시… “99% 청소효율”
삼성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무선청소기 ‘파워건’을 공개했다. 국내시장엔 14일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파워건을 통해 무선청소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제품은 뛰어난 흡입력과 인체공학적 설계, 차별된 사용성 등으로 이용자가 청소하면서 느끼던 불편함을 없애준다.
파워건에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항공 날개 기술을 채용했다. 자체 특허를 취득한 디퓨저 배기구조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토네이도보다 빠르게 회전하는 150W의 흡입력으로 99%의 높은 청소효율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평소 청소기 사용 시 좁고 낮은 틈이나 다양한 높이의 공간을 청소할 때 손목과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던 사용자들을 위해 최대 50도까지 꺾이는 ‘플렉스 핸들’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일반적인 바닥청소뿐만 아니라 소파 밑이나 침대 아래 같이 낮은 곳을 보다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파워건에는 청소 도중 배터리 방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 40분가량 사용이 가능한 착탈식 32.4V 배터리가 탑재됐다.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하면 최대 80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상생활에 밀접한 청소기의 개발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라며 “본연의 강력한 청소력은 물론 편리·사용성 등을 강화한 파워건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파워건은 ▲메탈 브라운 ▲메탈 실버 ▲메탈 레드 ▲에어본 실버 ▲에어본 레드 등 5가지 색상의 8개 모델로 출시된다. 배터리 숫자와 브러시 종류 등에 따라 출고가는 79만9000~11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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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코드제로 A9, 1주일에 5000대씩 팔렸다
LG전자가 지난 6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8주일 간 매주 5000대씩 판매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3주일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최근 판매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50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코드제로 A9의 기세는 놀라운 수준이다.
LG전자 전체 청소기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던 무선청소기 비중은 최근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LG 청소기를 구매하는 고객 3명 중 2명이 코드제로 A9을 선택한 것.
코드제로 A9은 비행기 제트엔진에 비해 16배가량 더 빠르게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해 무선청소기의 흡입력을 대폭 끌어 올렸다. 이 모터는 분당 최대 11만5000번 회전해 140(W)의 강력한 흡입력을 내뿜는다.
코드제로 A9이 LG 청소기의 대표제품으로 자리잡은 것에는 강력한 청소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배려한 점 역시 눈에 띈다. 이 제품은 바닥 청소 때 바람이 나오는 배기구가 사용자의 반대편에 있는 불편을 없앴다. 사용자 신장에 따라 청소기 노즐의 길이를 90~112㎝까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은 최대 80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착탈식 배터리를 장착해 교체하기도 편리하다. 코드제로A9의 출하가격은 89만~129만원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