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철근 유통價, 저가의 붕괴 ‘성수기 가격 하락 원인 3가지’

8·2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경기 위축…유통업계 명절연휴 앞두고 재고 줄이기 본격화

기사입력 : 2017-09-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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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가격 하한선이 한 단계 낮아지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산과 수입산 가격이 같아지면서 수입산 판매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산 철근 유통시세는 10mm기준 톤당 64.5만~65만원(1차유통 현금)에 형성되고 있다. 최저 거래 가격이 65만원에서 64만5000원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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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철근가격 하락 원인은 복합적이다. △8·2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경기 위축 △제강사의 유통향 판매 증가 △유통업계의 재고 줄이기 등이 맞물리고 있다.

8·2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신규 분양 물량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입주율은 79.7%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낮아졌다. 또한 9월 전망도 ‘흐림’으로 제시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미분양 증가와 함께 신규 분양의 착공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제강사의 가공공장 철근 출하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7~8월 예상보다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건설현장 휴가기간(타워크레인 단체휴가 등)에 가공철근업계도 동시 휴무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목표 달성을 위해 제강사는 유통향 판매량을 늘릴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9월 제강사의 유통향 판매량이 늘어날 경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예측된 부분이다. 철근 가격이 잇따라 상승하면서 유통업계는 저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추석 명절이전 저가의 재고를 일정부분 소진해야 한다. 그 이유는 명절기간 제강사의 설비 가동일이 출하일보다 많아 재고 증가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제강사의 재고가 만약 30만톤을 넘어설 경우 유통시세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9월 중 철근 유통시세 하락이 큰 폭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일정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 윤용선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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