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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버지 손웅정씨에 배운 대나무 축구 철학 재조명

기사입력 : 2017-09-14 14:19 (최종수정 2017-09-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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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과거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 시절,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Y'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다. 오늘날 세게적 축구스타로 성장시킨 K리거 출신 아버지 손웅정씨의 남다른 대나무 축구 철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Y 화면 캡처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017-2018시즌 첫골을 터트렸다.

특히 이날 골은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통산 30번째 골이어서 의미가 깊다.

손흥민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분 만에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2017- 2018 시즌 1호골이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3-1로 승리했다.

포털에선 손흥민을 축구스타로 성장시킨 K리거 출신 아버지 손웅정씨의 남다른 대나무 축구 철학이 재조명받고 있다.

손흥민은 과거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 시절,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Y'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다.

방송을 통해 손웅정씨는 유소년 시절 손흥민을 기본기부터 지도한 훈련이야기를 털어놨다.

손흥민은 중2 때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프로축구 선수 출신 아버지 손웅정 씨의 개인지도를 받았다.

그는 늦잠을 잔 손흥민에게 “세상은 그냥 되는 게 절대 없다” 며 “노력과 투자가 없다면 절대 미래는 없다”며 당시 19살이던 손흥민을 질책했다.

손웅정씨는 "축구선수는 공에 비밀이 있는데 공을 못 다루고 어떻게 축구를 하겠느냐. 그걸 극복하는 것은 기본기밖에 없다”며 자신의 축구 지도 철학을 밝혔다.

특히 그가 강조한 것은 대나무 축구 철학이다.

방송에서 그는 “대나무가 땅 위에 싹을 틔우기 위해서 5년 동안 땅속에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 뿌리를 뻗을 수 있는 거리를 다 확보하고, 뿌리 뻗는 기간이 5년이다.그런데 그 대나무가 지상에 딱 올라오면, 하루에 70cm씩 큰다는 거예요. 그런(대나무뿌리) 생각을 많이 하고 기본기에 충실하게 ...그렇게 (훈련) 했어요”라고 손흥민을 성장시킨 비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이 아버지로 부터 배운 것중 하나가 바로 '손흥민존'이다.

페널티 지역 양쪽 모서리 끝은 '손흥민 존'이라 불릴 만큼 손흥민이 득점을 올리는 공간이다.

손흥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존'에 관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이 지역에서 슈팅을 연마했다"라며 "일련의 훈련으로 자신감을 쌓았고, 그 효과가 실전경기에서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양쪽 모서리에서 감아 차기로 득점을 쏟아내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한편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 교수는 손흥민이 시즌 20호와 21호골을 터트린 지난 5월1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프로에 출연해 손흥민을 극찬했다.

당시 앵커와 가진 방송 대담 내용이다.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손흥민 선수가 대단한 게, 차범근 전 감독, 분데스리가 시절에 세운 유럽 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도 넘어섰고, 또 박지성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경신한 27골도 넘어섰고, 자신이 수립한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게 대단한 것 아니에요, 사실은?

◆ 신문선: 손흥민 선수의 골의 의미는, 우리 신율 교수께서 말씀하셨던 이 세 가지 기록을 넘어서 저는 좀 더 광의적으로 해석하면, 세계 축구의 성지라고 하면 프리미어리그 아니겠어요? 그런데 한국 선수 손흥민이 아니라 아시아 축구 선수들이 어떻게 보면, 꿈으로만 생각했던 리그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쐈다고 전 보는 거거든요. 차범근 선수 시절에 참 대단했죠. 아시아 선수로서 분데스리가에 가서 유럽 선수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이자 의미를 부여했던 역사였는데, 손흥민 선수가 시즌 20골, 그리고 21골, 두 골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지금 아까 말씀하셨던 3개의 기록을 갱신한 것은 아시아 축구도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 한국도 포함이 되는 거죠. 그리고 손흥민 선수는 앞으로 유럽 무대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더 발전할 수 있단 희망을 줬기 때문에 저는 더 기분이 좋습니다.

◇ 신율: 그런데 교수님, 이렇게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하게 된 이게, 갑자기 이렇게 된 건 아닐 거 아니에요?

◆ 신문선: 신율 교수님, 이렇게 생각해보시죠. 아마 60년대, 70년대, 80년대 한국의 남자 프로골퍼가 미국에 간다는 것 자체가 꿈이었잖아요. 그런데 최경주 선수를 포함해서 한국의 프로골퍼들이 우승을 하잖아요. 손흥민 선수는 준비된 선수였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부친은 손웅정 씨라고 과거에 K리그에서 프로선수로 뛰었던 축구선수 출신의 아버지였거든요. 손흥민 선수를 어릴 적부터 교육시킬 때, 한국 K리그에 적응하는 선수기보다는 유럽 무대에 진출시키겠다는 그런 전략적 접근을 갖고 말이죠, 손흥민 선수의 스피드와 기술, 그리고 문전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을 계속해서 훈련시켰던 것이 이렇게 빅리그에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단 것이죠. 여자 프로골퍼가 세계에서 우승을 쓸어 담고 있고요. 그리고 김연아 선수가 세계 피겨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결국은 선수 층, 그 다음에 어떻게 보면 시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기적으로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결국은 그 이면에는 위대한 어머니, 아버지가 있었던 건데, 손흥민 선수의 이 골 뒤에는 손흥민 선수 부친의 보이지 않는 피와 땀이 어려 있다는 거예요. 그것이 바로 한국인의 어떤 꿈, 그리고 한국인의 어떻게 보면 도전, 한국인의 어떻게 보면 근성, 이런 게 어우러져서 손흥민 선수의 대기록이 달성됐다고 전 이렇게 의미를 부여합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 김하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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