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투자 참여한 호주 물라벤 광산, 2단계 개발 다음달 완료… 발전사 해외 광산 사업 박차

기사입력 : 2017-09-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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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바이롱 광산.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발전공기업들이 주요 연료인 유연탄을 확보하고자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전4사(남동·남부·서부·중부)가 투자에 참여한 호주 물라벤 광산 2단계 개발은 다음달 완료된다. 중부발전은 발전공기업들이 지분 투자하고 있는 바얀리소스사로부터 유연탄을 도입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 호주 물라벤 광산, 2단계 개발 내달 완료

1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4%)와 발전4사(남동·남부·서부·중부, 5%)가 참여한 호주 물라벤 광산 2단계 갱내 개발 사업이 다음달 끝난다. 이 사업은 갱내 1구역과 4구역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됐다.

발전4사는 이 사업에 각 5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개발로 발전사들은 연간 400만t의 유연탄을 생산하게 됐다.

당초 광물자원공사(4%)와 발전사(4%), 한전(1%), 한화(1%)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물라벤 광산 사업에 참여했었다. 하지만 한화가 지난 2014년 국제 유연탄 가격 하락 등 사업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컨소시엄에서 빠지면서 컨소시엄의 지분은 9%로 줄었다.

이후 한전이 사업 지분을 남동·남부·서부·중부발전에 넘겼다. 현재 지분은 광물자원공사 4%, 발전4사 각 1.25%로 조정됐다.

◇ 해외 자원 개발에 열 올리는 발전사

발전사들은 해외 자원 개발의 일환으로 바얀리소스사 지분 투자와 바이롱 광산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발전5사(남동·남부·서부·중부·동서)는 바얀리소스사의 지분을 5%씩, 총 20% 보유하고 있다. 바얀리소스사는 총 매장량 10억t에 이르는 8개 광산에서 유연탄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의 메이저 유연탄 기업이다.

원래 바얀리소스사의 지분 20%는 한전이 가지고 있었다. 한전은 지난 2010년 7월 발전용 유연탄의 자주개발률을 높이고자 바얀리소스사 상장 주식 6억6700만주(20%)를 인수했었다. 당시 투자액만 5억1500만달러(약 6180억원)에 달했다.

이후 한전은 보유 중인 해외 유연탄 광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바얀리소스사 지분을 발전 5사에 팔았다.

중부발전은 최근 바얀리소스사가 보유한 광산에서 유연탄을 들여오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물량과 기간 등 세부사항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발전5사는 호주 바이롱 광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바이롱 광산의 매장량은 4억2000만t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호주 정부의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 ‘유연탄 확보=안정적인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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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들의 올해 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발전공기업들이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유연탄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연료비를 절감하려는데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발전매출수익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으로 주요 연료인 유연탄의 국제 가격이 급등하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유연탄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광산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사들의 실적은 유연탄 가격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발전사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국제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50달러 안팎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9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발전5개사의 평균 영업이익은 3504억으로 전년 동기 3904억원 대비 10.24% 줄었다.

올해 상반기 발전사들의 영업이익은 ▲남동발전 4217억원, ▲동서발전은 4668억원, ▲중부발전 2352억원, ▲서부발전 3256억원, ▲남부발전 3029억원이었다.

국제 유연탄 가격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8월 셋째주 95달러에서 9월 첫주 96달러, 둘째주 97달러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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