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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상반기 결산⑨] 부동산 담보대출 37조2187억원, 전년비 20.6% 늘어… NH농협생명 175.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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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상반기 결산⑨] 부동산 담보대출 37조2187억원, 전년비 20.6% 늘어… NH농협생명 175.1% 급증

3개월 만에 부동산 담보대출 1조원 증가… 보험약관 대출 규모 42조6287억원, 전년비 3.7% 늘어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국내 생명보험회사 25개사가 올해 상반기 부동산 담보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이 국내 생보사 25개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담보대출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부동산 담보대출 규모는 37조2187억원 규모로 전년동기의 30조8683억원에 비해 20.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부동산 담보대출은 지난 3월 말의 36조2180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중 생보사들의 약관 대출 규모는 42조628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1조885억원에 비해 3.7% 늘어났다. 부동산 담보대출 증가율이 보험약관 대출 증가율에 비해 5.6배에 달한다.

이는 은행권의 부동산 대출 규제 여파로 보험 가입자 등이 생명보험회사로부터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늘려 받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동산 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곳은 NH농협생명이다.

NH농협생명의 올 상반기 부동산 담보대출은 2조622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9531억원에 비해 175.1% 급증했다. 보험약관 대출은 2조91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조6388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보험약관 대출이 14조6471억원으로 전년동기 14조2758억원 대비 2.6% 늘었다. 부동산 담보대출은 17조7095억원보다 전년동기 14조2167억원에 비해 24.6% 큰 폭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보험약관 대출이 5조9455억원으로 전년동기 5조8575억원에 비해 1.5% 늘었고 부동산 담보대출은 5조3860억원으로 전년동기 4조6970억원에 비해 14.7%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보험약관 대출이 5조8694억원으로 전년동기 5조7770억원 대비 1.5% 늘었고 부동산 담보대출은 4조9062억원으로 전년의 4조6677억원에 비해 5.1% 증가했다.

보험약관 대출과 부동산 담보대출을 생보사별로 보면 동양생명이 1조3984억원(+6.9%)과 8703억원(+30.6%), 신한생명이 2조1370억원(+10.7%)과 1조7062억원(+2.7%), 흥국생명이 1조2224억원(+5.6%)과 1조4155억원(-6.5%), ABL생명이 9862억원(-3.2%)과 1639억원(+8.1%)으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이다.

이어 ING생명이 1조9671억원(+5.7%)과 20억원(-37.5%), KDB생명이 9319억원(+7.7%)과 4724억원(+14.8%), AIA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4382억원(+5.6%), 미래에셋생명이 8469억원(+5.7%)과 4242억원(-1.4%), 라이나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782억원(+19.0%), 푸르덴셜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6747억원(+1.2%)으로 집계됐다.

동부생명은 6142억원(+4.0%)과 1196억원(+135.9%), 메트라이프생명이 4567억원(+1.3%)과 1805억원(+63.9%), 현대라이프생명이 4538억원(+5.2%)과 8642억원(-6.1%), KB생명이 3024억원(+1.8%)과 2382억원(-10.1%), IBK연금이 989억원(+40.5%)과 911억원(-12.8%)으로 조사됐다.

DGB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3235억원(+3.2%), 하나생명이 866억원(+24.6%)과 467억원(+4.0%), PCA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1427억원(+2.8%), 처브라이프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758억원(+3.6%),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143억원(+34.9%),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15억원(+114.3%)으로 분석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 2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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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