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9월 4일자 통지에서 가상화폐를 둘러싼 투자 위험에 우려를 표명하며, ICO(Initial Coin Offerings⋅가상화폐공개)를 규제하는 등 규제 조치를 감안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소식 발표 이후부터 새로운 사용자 등록도 완전 중지시켰다.
BTC차이나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바비 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운영하는 국제 거래소의 거래에 이번 움직임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속에 일부 거래소가 문을 닫기는 했지만 3대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폐쇄조치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훠비닷컴과 OK코인 측에서는 BTC차이나와의 비슷한 움직임을 공표할 예정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언급을 피했다. 특히 훠비 대변인은 규제 당국으로부터 명확한 통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는 이틀 전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사기(Fraud)'라고 비판한 후 30% 이상 폭락했다. 여기에 BTC차이나의 발표까지 가세한다면 사상 최단 기간에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