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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태풍 탈림 북상으로 운항 차질·여객선도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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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태풍 탈림 북상으로 운항 차질·여객선도 통제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북상 중인 가운데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형제섬 인근 바다의 파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북상 중인 가운데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형제섬 인근 바다의 파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뉴시스
초강력 태풍인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15일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제주 서귀포 해상에 본격 진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에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여객서이 통제되는등 초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탈림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태풍 대처를 위한 '행안부 비상단계'를 발령했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바림이 초속 13m로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여수로 가려던 아시아나 OZ8198편이 강풍으로 운항이 취소되는 등 출·도착 기준 2편이 결항했다.

또 항공기 운항 시각보다 늦게 출발하는 여객기로 인해 순차적으로 연결편 30여편이 지연 운항했다.

태풍 탈림 영향으로 17일 오전까지 여객기 운항에 차질 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에는 바람이 거세지고 많은 곳은 최대 200㎜ 이상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따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대부분 통제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는등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속보를 통해 태풍 탈림이 15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600 km 부근 해상서 북북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진행속도는 8km/h, 최대풍속 45m/s, 중심기압 945 hPa ,강풍 반경 380㎞로 강도가 매우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 상태다.

예상경로를 보면 태풍은 이날 오후 9시께 서귀포 남남서 쪽 약 49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16일 오전 9시 서귀포 쪽 약 370 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탈림이 우리나라 부근에 자리잡은 찬 공기로 인해 계속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 규슈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까운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역엔 해상 기상 악화로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통제됐다.

현재 제주 해상에는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 동부·남부 앞바다에 풍랑경보, 북부·서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앞바다의 풍랑특보는 이날 밤을 기해, 육상의 강풍주의보는 오는 16일 새벽을 기해 각각 태풍특보로 격상될 전망이다.

제주가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행정부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대처 상황을 논의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도 이날 자정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항포구와 해안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 해안지역도 이날 오후 전남 거문도·초도 지역에 강풍 경보를, 장흥·완도·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흑산도·홍도 등에 강풍 주의보를 발효했다.

전남 고흥 도하에는 초속 17㎧의 강풍이 부는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7∼8㎧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풍랑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여객선의 경우 전남 55항로 92척 중 목포권 7항로 11척, 완도권 6항로 6척, 여수권 9항로 11척 등 22항로 28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