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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상반기 결산⑩] 초회 수입보험료 곤두박질… 보험설계사 20.8% ↓ 방카슈랑스 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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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상반기 결산⑩] 초회 수입보험료 곤두박질… 보험설계사 20.8% ↓ 방카슈랑스 26.5% ↓

ABL생명, 방카슈랑스 공격적 영업 나서 전년동기 0억 → 9074억원… 삼성생명은 설계사와 방카슈랑스 모두 두자리 수 증가 ‘눈길’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영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일까?

보험에 든 개인이나 법인이 내는 1회차 보험료를 초회보험료라고 한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을 권유하기 위해 초회 보험료를 면제해주기도 한다.
초회 보험료를 받는다는 것은 보험계약이 성사돼 지속적인 보험료 수입을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험업계의 주요한 영업활동 지표가 된다.

국내 생명보험회사 25개사의 올해 상반기 초회 수입보험료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생명보험 25개사의 초회 수입보험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초회 수입보험료 가운데 설계사를 통해 들어온 수입보험료는 836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556억원에 비해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회 수입보험료 가운데 방카슈랑스를 통한 보험료는 3조86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조2574억원에 비해 26.5% 급감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보험사가 업무협력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보험사는 은행의 전국적인 점포망을 통해 판매채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고 은행으로서는 각종 수수료 수입을 받는 잇점을 갖고 있다.

생보사들의 방카슈랑스 초회 수입보험료 실적이 급격하게 떨어졌지만 ABL생명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초회 수입보험료 실적이 거의 없었으나 올해 상반기 9074억원을 기록했다. 설계사를 통한 초회 수입보험료도 55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14억원에 비해 157.9% 늘었다.
알리안츠는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버리고 올해부터 실적 개선에 나서 특히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도 초회 수입보험료 가운데 보험설계사와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두자리 수 증가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방카슈랑스 초회 수입보험료가 557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862억원에 비해 14.6% 증가했다. 설계사를 통한 초회 수입보험료는 2130억원으로 전년동기 1847원에 비해 15.3% 늘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가 2093억원으로 전년동기 7964억원에 비해 73.7% 급감했다. 설계사를 통한 수입보험료는 155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948억원에 비해 47.2% 줄었다.

NH농협생명은 올 상반기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가 921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4515억원보다 36.5% 줄었고 설계사를 통한 수입보험료는 175억원으로 전년동기 293억원에 비해 40.3%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상반기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가 87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75억원에 비해 0.2% 늘었다. 설계사를 통한 수입보험료는 1669억원으로 전년동기 2305억원 대비 27.6% 줄었다.

방카슈랑스와 설계사를 통한 첫회 수입보험료를 생명보험사별로 보면 동양생명이 8119억원(-47.7%)과 225억원(-31.0%), 신한생명이 72억원(-32.7%)과 179억원(-19.0%), 흥국생명이 272억원(-73.1%)과 134억원(-61.9%), ING생명 693억원(+60.8%)과 836억원(+19.9%)으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증감률이다.

이어 KDB생명이 81억원(-86.4%)과 170억원(-15.0%), AIA생명이 1195억원(+194.3%)과 81억원(+88.4%), 미래에셋생명이 23억원(-54.0%)과 111억원(-45.0%), 라이나생명이 19억원(-5.0%)과 70억원(-18.6%), 푸르덴셜생명이 설계사 수입보험료 60억원(-25.0%), 동부생명이 22억원(-33.3%)과 40억원(-37.5%)으로 집계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설계사 수입보험료가 69억원(-25.0%), 현대라이프생명은 863억원(-76.9%)과 247억원(-51.7%), KB생명이 63억원(-93.9%)과 29억원(+26.1%), IBK연금이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 256억원(+212.2%), DGB생명이 7억원(-36.4%)과 14억원(-57.6%), 하나생명이 64억원(-89.6%)과 1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PCA생명은 12억원(+100.0%)과 9억원(0.0%), 처브라이프생명은 설계사 수입보험료 5억원(-100.0%),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 56억원(-51.7%),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 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 2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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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