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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항소심 앞둔 아들에게 남긴 충고는?… "그룹에 퍼진 부정 뿌리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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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항소심 앞둔 아들에게 남긴 충고는?… "그룹에 퍼진 부정 뿌리 뽑아야"

이건희 회장의 윤리경영 원칙이 눈길을 끈다.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이미지 확대보기
이건희 회장의 윤리경영 원칙이 눈길을 끈다.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을 앞두고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윤리경영 원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05년 ‘윤리경영’을 선포하며 구체적인 윤리경영 실행에 나섰다. 이 회장은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임직원이 지켜야 할 ‘5대 원칙’을 정했다.
5대 원칙은 ▲법과 윤리의 준수 ▲깨끗한 조직 문화 ▲고객, 주주, 종업원 존중 ▲환경, 안전, 건강 중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이다. 이외에 임직원이 지켜야할 15개 세부원칙과 42개 행동세칙도 마련됐다.

이 회장의 윤리경영 신념은 2011년 삼성테크원의 경영진단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도 드러났다. 이 회장은 “삼성의 깨끗하던 조직문화가 훼손됐다”며 “그룹에 퍼져 있는 부정을 뿌리 뽑아라”고 경영진들을 질타했다.

이러한 윤리경영 원칙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뼈아픈 충고로 남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