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양수산부는 메인주의 조개류 수천 파운드가 치명적인 해양 신경독에 오염돼 리콜한다고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경독에 오염된 홍합은 겉모습이나 냄새 또는 맛으로 식별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제한된 해산물 판매점에서만 어패류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보건당국은 말했다.
오염된 조개류를 먹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24시간 내에 메스꺼움, 구토, 복부 경련 및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 48시간 내에 현기증, 두통, 발작, 방향 감각 상실, 단기 기억 상실, 호흡 곤란 및 혼수 상태 등 신경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심한 경우에는 영구적인 신경 증상인 치매가 발생한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신경독은 치명적일 수 있다고 보건 당국은 경고했다.
홍합, 조개, 굴 등 조개류는 신경독이 있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면 독소를 체내에 축적하게 된다. 특히 신경독소인 도모산(Domoic acid)은 기억 상실성 패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