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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저러스 파산 위기에 장난감 회사 마텔‧하스브로‧잭스 퍼시픽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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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저러스 파산 위기에 장난감 회사 마텔‧하스브로‧잭스 퍼시픽 주가 하락

미국 장난감 전문 판매점인 토이저러스가 아마존 등의 저가공세에 시달려 파산 위기에 몰렸다. 미국 최대의 장난감 회사인 마텔과 하스브로 등의 주가는 토이저러스의 경영 위기에 줄줄이 하락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장난감 전문 판매점인 토이저러스가 아마존 등의 저가공세에 시달려 파산 위기에 몰렸다. 미국 최대의 장난감 회사인 마텔과 하스브로 등의 주가는 토이저러스의 경영 위기에 줄줄이 하락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장난감 전문 판매점 토이저러스(Toys-R-Us)가 파산 신청을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마텔(Mattel Inc), 하스브로(Hasbro Inc), 잭스 퍼시픽(Jakks Pacific Inc)등 미국 장난감 회사들의 주식이 줄줄이 하락했다고 18일(현지시간) 인포럼이 보도했다.

미국의 장난감 회사인 마텔과 하스브로의 주식은 이날 소매상인 토이저러스가 할러데이 세일 시즌 전에 파산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법정관리 신청에 앞서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대출자금을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이저러스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토이저러스는 미국 최대의 장난감 회사인 마텔과 하스브로의 가장 큰 고객사 중 하나다.

마텔은 자사의 연례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담보없이 신용 판매를 한다고 말하면서 주요 고객사의 파산 신청이 매출과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현지에서 약 87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토이저러스가 경영위기에 빠진 것은 아마존과 월마트 등이 인터넷을 통해 저가공세를 펼치면서부터다. 토이저러스는 판매 부진의 늪에 빠져 내년 중 약 4억달러(약 4516억원)를 상환해야 하는데, 구조조정에 실패할 경우 파산보호 신청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클로스터스 트레이딩 코퍼레이션의 루츠 뮐러(Lutz Muller) CEO는 "토이저러스가 어떤 종류의 파산 신청을 하든지 간에 장난감 업체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뮐러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아마존의 뒤를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장난감 소매업체다.

마텔의 주식은 이날 14.95달러로 5.7% 하락했으며 하스브로는는 오후 거래에서 93.90달러로 1 % 하락했다. 토이저러스에 의존하는 미국의 소형 장난감 회사인 잭스 퍼시픽은 무려 7.2% 하락한 2.83달러를 기록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