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교수 위안부 피해자 모욕 발언 파문 확산

순천시민사회단체 ‘순천평화나비’, 해당 교수 파면 요구 집회
박진성 총장, 성명내고 사과…총장직속 진상조사 T/F팀 구성도

기사입력 : 2017-09-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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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허광욱 기자]
전남 순천시 시민사회단체가 19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가슴에 못을 박고 여성을 비하한 순천대 A(54)교수를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위안부 여성들의 인권운동을 벌이는 ‘순천평화나비’는 이날 오후 2시 순천대 정문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순천대는 반역사적 범죄적 발언을 한 A교수를 즉각 파면하고 A교수도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날 순천대학교 박진성 총장은 A교수의 위안부 할머니 모욕적 발언과 젊은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박 총장은 이날 ‘순천대학교 A교수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조치 및 대책’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입장 표명과 향후 대책을 밝혔다.

성명에서 박 총장은 “우리 대학 교수가 강의실에서 행한 위안부 관련 부적절한 언행 및 각종 인격 모독적 발언으로 인해 고통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사죄의 뜻을 표명했다.

박 총장은 이어 “학교는 해당 학과로부터 보고받은 뒤 해당 교수를 직무배제(수업중단) 시킨 상태에서 총장 직속의 진상조사 T/F팀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박 총장은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규정 및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사안별로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 및 조직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학교 사범대학 A교수는 지난 4월경 강의 중 위안부 할머니와 여성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A교수는 강의 중 위안부 할머니를 언급하면서 “내가 보기에 할머니들이 상당히 알고 갔어. 오케이. 일본에 미친 그 끌려간 여자들도 원래 다 끼가 있으니까 따라다닌 거야”라고 말했으며 이 내용은 한 학생에 의해 녹음돼 주변에 알려지게 됐다.

특히 A교수는 “20대 여성은 축구공이라고 합니다. 공 하나 놔두면 스물 몇 명이 왔다 갔다 하는 거”라는 식의 여성 비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들은 학생들로부터 공분을 사기도 했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 허광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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