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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사랑한다' 결말 임윤아♡홍종현 사랑의 결실…임시완, 왕위 버리고 원나라서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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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사랑한다' 결말 임윤아♡홍종현 사랑의 결실…임시완, 왕위 버리고 원나라서 10년

19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왕린9홍종현)이 은산(임윤아)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왕원은 충선왕이 된 후 7개월 동안 왕위에 올랐다가 10년 동안 원나라를 여행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다. 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9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왕린9홍종현)이 은산(임윤아)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왕원은 충선왕이 된 후 7개월 동안 왕위에 올랐다가 10년 동안 원나라를 여행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다. 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끝까지 로맨스 향방을 짐작할 수 없었던 '왕은 사랑한다'에서 임윤아와 홍종현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19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연출 김상협, 극본 송지나) 마지막회에서는 은산(임윤아 분)과 왕린(홍종현 분)이 맺어지는 린산 커플로 극적인 엔딩을 맞았다.
이날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이 뒤쫓는 가운데 송인(오민석 분)은 독차를 마신 은산과 함께 마차를 타고 도망쳤다. 무석(박영운 분)이 도중에 송인에게 활을 겨누었으나 잠시 흔들린 틈을 타 송인에게 반격당해 숨을 거두었다.

은산을 쫓던 왕원은 다친 왕린을 걱정해 말을 멀리 도망 보내 못 따라 오게 했다.

그 시각 송인은 독에 중독된 은산을 바닷가 바위에 올려놓고 마차로 돌아왔다.

왕원은 혼자 송인을 상대했지만 힘에 부쳤다. 왕원이 칼을 떨어트린 위급한 상황에서 뒤따라온 왕린이 송인을 향해 활을 쏘았다. 하지만 송인이 먼저 왕원의 목에 칼을 겨누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빈틈을 노린 왕린을 활을 쏘아 송인을 쓰러뜨렸다.

이후 왕원과 왕린은 뷔위에 누워있는 은산을 발견했다. 왕원이 은산의 입에 해독제를 넣었다.

하지만 궁으로 돌아온 왕원은 고려를 속국으로 만들려는 원나라 사신과 맞닥뜨렸다.
송인이 죽기 전 원나라와 전쟁을 선포하는 서류에 충렬왕의 직인을 찍어 보냈던 것. 원성공주(장영남 분)가 죽은 후 원나라도 왕원의 외조부인 황제가 죽어 고려에 불리한 정치상황이 됐다.

원나라 사신은 "고려 안에 반원 세력이 있다. 원성공주(장영남 분)가 죽은 것은 반원세력 때문이다. 그 수장이 충렬왕(정보석 분)이다"라며 "왕을 원나라로 끌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왕린이 고려를 지키기 위해 원나라로 가겠다고 자처했다. 왕린은 먼저 부친인 수사공 왕영(김호진 분)에게 "가문에서 파문시켜 달라"고 청했다. 반대하던 왕영은 고려를 위해 아들 왕린의 청을 들어줬다.

한편, 왕원은 충렬왕과 오랫만에 부자의 정을 나누었다. 두 사람은 바둑을 두었고 충렬왕은 고려를 지켜달라고 왕원에게 당부했다. 이에 왕원은 작약꽃을 전하며 원성공주가 죽기 전 충렬왕을 그리워했던 마음을 전했다. 마른 작약꽃을 받아든 충렬왕은 뒤늦게 원성공주의 사랑을 깨닫고 오열했다.

이후 왕린과 은산, 왕원은 송인이 숨겨둔 충렬왕의 직인을 찾으러 셋이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떠난 왕원은 은산과 왕린을 보며 '우리는 헤어지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생각했다. 이어 '만난 후 한 번도 헤어진 적이 없지만 헤어지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거듭 되뇌었다.

비가 내리자 세 사람은 처음 만나 스승 이승휴(엄효섭 분)를 위해 비가 내리는 두타산으로 술을 가지러 올라간 것을 회상했다.

은산이 잠든 사이 왕원은 왕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왕원은 린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나 니가 준 서신 읽었다. 나도 고마웠다. 네가 날 벗으로 대해줘서"라고 인사를 했다.

왕린은 왕원에게 "충렬왕 대신 원나라로 가겠습니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린이 "반원세력의 수장은 왕린이다. 실제로 왕린은 주상전하를 납치까지 했다"라고 하자 왕원이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린의 입을 막았다.

이후 왕린은 잠이 든 은산을 보살폈다. 은산은 곧 눈을 떴고 왕린은 "우리 얘기 들었어요?"라고 물었다, 은산은 "듣기 전에 짐작은 했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왕린은 "내가 어디든 따라가겠다. 함께 있겠다는 말 지키지 못할 것 같습니다"며 "고려 왕의 직인 가지고 있죠? 주세요"라고 말했다. 산은 울면서 직인을 왕린에게 건넸다.

앞서 독에 중독된 은산은 송인이 죽기 전 그가 갖고 있던 직인을 빼돌린 바 있다.

직인을 받은 왕린은 "12살 때 아가씨 집에 숨어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아가씨를 마음에 두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잠시 내 사람을 만들려 욕심을 내었습니다. 그것도 잘 못 했습니다. 이제 놓아 드리니 뒤돌아 보지 마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은산 역시 오열하며 왕린을 안았다. 왕린은 은산의 머리를 쓰다듬으려다 멈춰 애틋함을 자아냈다.

그 시각 왕원은 밖에 혼자 남아 '인생에 한 번은 연습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을텐데'라고 고뇌했다.

한편, 왕린의 둘째 형 왕전(윤종훈 분)이 "반원세력의 수장은 왕린"이라고 고려사신에게 발고했다.

이후 세자 왕원이 보낸 사람들이 왕린을 포위했다. 벼랑에 몰린 왕린은 화살을 맞고 벼랑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고 충렬왕은 왕원에게 면류관을 벗어 왕권을 물려줬다. 왕원은 충선왕이 됐다. "주상께서는 세자의 공을 기특히 여겨 왕위를 물려주고 태상왕이 됐다. 강하구에서 역적 왕린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이승휴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그날 전하께서는 동산에 올라 오랫동안 누군가를 기다리셨다"라는 이승휴의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은산은 멀리서 왕이 된 왕원에게 인사를 드렸다. 왕원 역시 멀리서 은산을 바라보았다. 곧이어 왕린이 은산 옆에 나타나 둘이 함께 왕원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왕원은 떠나는 왕린과 은산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왕원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다. 은산 역시 뒤돌아 서서 울먹이며 왕원에게 손을 흔들고 왕린을 따라 나섰다.

충선왕 7개월이 됐고 원나라 사신이 와서 잔치가 열렸다. 왕원을 데리러 온 송방영이 "판부사 은영백을 기억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송방영은 "그의 여식과 비슷한 사람을 남해쪽 어디엔가에서 보았다는 말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송방영을 먼저 보낸 왕원은 '너무 가깝다. 내가 달려가면 어쩌려고'라며 은산을 그리워했다.

이후 "왕은 왕위를 선왕에게 돌려주고 원나라로 가셨다. 10년 동안 원나라에서 돌아오지 않았다"라는 이승휴의 내레이션이 깔리며 '나보다 더 사랑해버린 나의 이야기다'라는 왕원의 말로 엔딩을 맞았다.

송지나 작가의 손에 의해 고려가 원나라 속국이라는 상황 속에서 반세자 세력과 끊임없이 충돌하면서 자란 왕원이 늘 자신을 믿어준 벗 왕린을 위해 사랑하는 여인인 은산과 짝을 맺어준 감동적인 결말이 탄생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