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존재하지 않는 베이비 레지스트리 이메일 발송으로 "망신"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아마존은 19일(현지 시간) 존재하지도 않는 베이비 레지스트리 이메일을 대량으로 발송해 이를 받은 수신자들이 크게 당황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아마존 고객들은 이날 누군가가 자신들의 아마존 베이비 레지스트리에서 선물을 구입했다는 이메일을 대량으로 받았다. 하지만 이메일 수신자는 아마존에 베이비 레지스트리를 등록한 적도 없고 곧 아이들이 태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계정에 등록하지도 않은 베이비 레지스트리에서 선물을 구입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소식이 트위터에 알려지면서 사태는 크게 확산됐다. 베이비 레지스트리나 아기가 없는 블루 스카이 직원도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에는 수신자에게 선물이 배송되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다. "헬로우, 아마존 고객님, 누군가가 최근 당신의 베이비 레지스트리에서 선물을 구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스트를 방문하면 구입한 모든 선물을 쉽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추신: 일부 선물구매자는 여전히 놀랄 때를 기억하십시오. 좋은 하루 되세요! 아마존 베이비 레지스트리 팀으로부터."

이메일의 링크는 아마존의 베이비 레지스트리 방문 페이지로 실제 연결됐다. 그러나 메시지가 전송될 무렵 사라졌다.

그러나 블루 스카이 직원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어떤 아이템이 배송되었는지, 어떤 종료의 레지스트리가 생성되는지 알지 못했다.

이메일은 아마존의 모든 고객에게 전송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메시지에 대한 트윗을 기반으로 조만간 베이비 레지스트리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보내진 건 확실하다.

한편 아마존 언론 담당자는 즉각적으로 의견을 요청하는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