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저러스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장난감 물량 확보 등을 위한 충당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토이저러스 데이비드 브랜든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기업구조조정 전문 법률사무소와 계약하고 긴급 대출을 요청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후 거의 모든 공급업체가 출하조건으로 현금 선불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10억달러를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토이저러스는 아마존과 월마트와 같은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쇼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판매 부진에 빠져 경영위기를 맞았다. 토이저러스는 고객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드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매장 개편에 약 10억달러(1조1292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매장을 개편해 이벤트 공간을 설치하고 장난감 제품 시연을 위한 인원 추가, 직원 임금 인상, 베이비저러스와의 통합 등을 계획하고 있다.
데이비드 브랜든 CEO는 "토이저러스는 끝없는 레이스인 아마존과의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미국 주식 시장에서 장난감 제조 업체의 주가는 반등했다. 마텔은 1.2% 상승했고, 하스브로는 1.9% 상승으로 마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