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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봐도 대답 없는' 카카오뱅크 숨통 좀 트이나… 10월말 제2고객센터 가동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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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봐도 대답 없는' 카카오뱅크 숨통 좀 트이나… 10월말 제2고객센터 가동할 듯

"고객센터 건물 공사 막바지 작업중"

지난 7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에서 이용우(왼쪽),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에서 이용우(왼쪽),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직장인 A씨는 지난 7월 중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신청했다. 한 달 반이 지나도 카드가 오지 않아 앱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카드 '발급 중'이 아닌 '발급완료'라고 돼 있었다. 당황한 A씨는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상담원 연결 지연으로 종일 통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홈페이지에 1 대 1문의글 남기고 카톡 상담도 시도했으나 결국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상담원 연결 지연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객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고객센터'라는 키워드를 포털에 검색하면 고객센터 연결 지연으로 불만이 가득한 글들이 쏟아진다. "카카오뱅크 진짜 답 없네요" "고객센터는 전화도 안되고 톡상담은 개인정보 승인내역 조회도 안되고" "서비스 자체가 아주 가관" "연결되시는 분 계세요?" "사람 열받게 해요, 연결 하나도 안되고" "대체 언제 전화를 받을지" 등 카카오뱅크의 불통에 항의하는 글들이 넘쳐난다. 이전에 거래하던 은행으로 돌아가겠다는 고객도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든 회사원 김모씨(28)는 "사람들이 이렇게 몰리는 것을 분명 예상했을텐데 한 달도 넘은 시점에서 이러고 있다"며 "진짜 급할 때 연결할 일이 생기면 어쩌나 싶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다음달 말 또는 11월 초 500명 규모의 제2고객센터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카카오뱅크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제2고객센터는 현재 공사 막바지 단계다. 카카오뱅크는 상담원 및 고객센터 업무 담당자를 다음달 중순까지 계속 모집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영입담당자는 "제2고객센터 상담원들을 현재 순차적으로 채용하고 있고 채용되면 다음 달 중순부터 바로 출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