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와 외신 따르면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인도네시아 현지 냉연공장 신규건설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
크라카타우스틸에 따르면 냉연공장 건설은 120만~150만 톤 규모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자동차강판 전문 생산 설비를 들여놓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다. 투자비는 4억5000만 달러(한화 5077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도 올 3월 슬래브와 후판만으로는 PTKP의 수익성이 보장될 수 없다며 하공정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PTKP는 2015년과 2016년 4225억 원, 2185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측은 “크라카타우에서 밝히고 있는 입장이어서 이쪽(포스코)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며 “실제 투자집행이나 규모 계획 등은 나오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크라카타우스틸은 일본의 신일철주금(NSSMC)과도 동시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미 열연, 차강판공장 등을 합작 투자를 진행한 파트너다.
크라카타우스틸은 포스코 NSSMC와 개별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3사 공동 투자, 단독 투자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는 향후 철강시장 성장이 전망되고 동남아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이번 신규 냉연공장 건설 방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