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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이어 미국 전기버스 업체에 배터리 공급… 2만 전기버스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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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이어 미국 전기버스 업체에 배터리 공급… 2만 전기버스 시장 공략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카탈리스트 이투. 사진=프로테라.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카탈리스트 이투. 사진=프로테라.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에 이어 미국 전기버스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전기버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미국 전기버스업체 프로테라의 전기버스 ‘카탈리스트 이투’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 전기버스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카틸리스트 이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50km 주행이 가능한 버스이다. 이는 시중에 판매되는 전기버스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로 한 번 충전으로 미국 내 대부분의 대중교통 노선을 하루 동안 주행할 수 있다.

프로테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장에서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전기버스에 탑재할 배터리 팩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15년 난징 진롱의 차세대 대형 전기버스 모델(EV)과 둥펑 상용차의 차세대 소형버스 모델(EV)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었다.

난징 진롱은 2000년 설립된 업체로 연간 8000대의 중·대형 버스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본사와 R&D센터는 장쑤성 난징시에 위치한다. 둥펑 상용차는 2014년 기준 중국 완성차업체 판매실적 2위를 기록한 둥펑기차의 자회사로 본사는 후베이성 샹양성에 자리잡고 있다.

중국에 이어 미국 업체에도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며 LG화학은 글로벌 전기버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럭스 리서치(Lux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버스 시장은 2015년 약 2만대에서 2020년 약 4만4000대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