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로는 자동차강판이 크게 늘어났다. 포스코 중심의 수출에 현대제철까지 합류한 영향이 컸다. 강관 중후판도 대폭 늘어났다. 반면 열연 수출은 20% 가까이 급감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의 설비수리, 부족한 내수 공급을 우선에 둔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3% 증가했다. 물량으로는 108만 톤이나 늘었다.
품목별로는 세아제강 현대제철이 주축이 된 강관 수출이 218만 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2.2% 폭증했다. 미국 유정용강관 시장이 크게 회복된 덕분이다. 중후판은 같은 218만 톤이 수출됐다. 증가율은 22.5%(40만 톤)에 달했다.
자동차강판 중심의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은 364만 톤, 320만 톤으로 6.5%, 9.8% 각각 증가했다. 포스코 차강판 수출이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현대제철이 글로벌 판매를 늘린 영향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올해 글로벌 완성차 신규 공급 물량은 3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2020년이면 100만 톤으로 늘어났다.
반면 열연강판은 가장 많은 468만 톤이 수출됐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8.5%(106만 톤)이나 줄었다. 포스코 현대제철의 설비수리 영향이 있었다. 또 공급이 타이트했던 내수 공급에 우선을 둔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선재(59만 톤)와 전기강판(41만 톤)은 9.2%, 1.8%씩 줄었다. 석도강판(26만 톤)은 6.7% 감소했다.
한편 8월 한 달 수출량은 총 278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올해 1월 279만 톤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양이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