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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현대미포조선, 남은 3달 수주 주목…목표는 달성 vs 잔고는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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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현대미포조선, 남은 3달 수주 주목…목표는 달성 vs 잔고는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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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수주부진이 해소되고 있다며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12만3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 3Q17 실적은 매출액 8119억원(-12.4%YoY), 영업이익 294억원(-23.4%YoY)(OPM 3.6%)로 추정한다.
전년대비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수주잔고 감소 때문이다.

2Q17 기준 수주잔고는 48.8억달러(매출기준 31.5억달러)로 전년 동기인 52.6억달러(매출기준 38.1억달러)대비 증가했지만, 증가 시점이 얼마 되지 않아 실적증가로 연결되기엔 이르기 때문이다.

현재 보유중인 수주잔고 중 PC선은 28.4억달러(60%)로, 향후 매출인식에서 PC선이 차지하는 비중은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나, 고수익의 기반이던 LPG선 수주잔고가 대부분 인도되는 등 향후 실적은 감소추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 수주부진을 해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3년($59.4억) 이후 2014($18.0억), 2015($27.9억), 2016($9.1억)으로 부진했던 수주가 8월말 누계기준 19.2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간 목표인 16억달러를 이미 초과달성했다.

다만, 수주잔고는 여전히 충분하진 못하다. 8월말 기준 47.4억달러까지 증가하며, 3Q16수준을 넘어서는 수주잔고를 회복했지만, 매출감소세를 막긴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상반기 보여줬던 안정적 수주가 하반기 남은기간에도 이어질지를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관계사 지분매각으로 확보한 자금(5434억원) 뿐 아니라 하이투자증권 매각이 진행중으로 향후 확보하게 될 유동성 역시 충분한데다, 여전히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지분가치(약 6500억원)가 현재 시가총액(1.97조원)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며 “영업가치 외의 면이 부각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