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이서원, 박준금 살린 하지원에 심쿵…강민혁 도발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병원선'에서 왕지원의 등장에 이어 이서원이 가세해 하지원과 강민혁의 로맨스 라인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연출 박재범, 극본 윤선주)15~16회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가 심근경색 환자인 한희숙(박준금 분)을 구하는 극적인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한희숙은 아들 김재걸(이서원 분)을 보러 병원선에 탑승했다. 속이 답답한 한희숙은 재걸에게 소화제를 달라고 했다. 하지만 송은재가 뛰어와 "소화제 필요없다. 환자분 빨리 누워보라"고 했다, 환자분이라는 말에 한희숙은 껄끄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희숙은 마지못해 누웠고 송은재는 청진기 소리만으로 심근경색임을 알아챘다. 곽현(강민혁 분)과 김재걸은 은재의 진단을 못 믿었다. 하지만 곧 한희숙이 의식불명에 빠지면서 은재의 진단이 맞았음이 드러났다.

과거 엄마 오혜정(차화연 분)을 심근경색으로 잃었던 송은재는 청진기 소리로 한희숙의 병세를 알아내 빠른 응급조치로 그녀를 살렸다. 은재가 아침마다 운동할 때 들었던 이어폰 소리의 정체는 바로 심근경색에 걸렸던 엄마 오혜정의 심장박동 소리였던 것.

한편, 이날 곽현은 전 여친 최영은(왕지원 분)과 거리감을 좁히지 못했다. 영은은 매달렸으나 곽현이 "그만하자. 지친다"고 말했다. 곽현은 청진기 소리만으로 심근경색을 진단했던 송은재를 떠올리며 그녀에게 더욱 마음이 더욱 기울었다.

한희숙을 구한 송은재는 부친 김수권(정원중 분)에게 야단맞는 김재걸을 옹호했다. 김수권은 "한의사인데 왜 엄마 증세를 못 찾아냈느냐"고 소리쳤다. 과거 엄마를 대했던 자신의 기억을 떠올린 은재는 "보호자라서 그렇다. 가족 앞에 서면 의사 노릇은 힘들죠"라며 재걸의 마음을 대변했다.

의식을 회복한 한희숙은 은재에게 "송선생 엄마 때문에 내가 살았다. 이제 부터는 나를 엄마라 생각해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은재는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과거 엄마를 살리지 못했던 자책과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희숙의 병실을 나온 은재는 엄마 오혜정을 그리워하며 대성통곡했다. 김재걸은 그런 은재에게 빠져들기 시작했다. 재걸은 사랑에 빠진 눈으로 "참 이쁘게도 우네"라고 혼잣말을 했다.

말미에서 김재걸은 곽현에게 송은재 잘 지키라고 도발했다. 모친 한희숙의 안부를 묻는 곽현에게 김재걸은 "너 송은재 얼마나 좋아하냐? 좋아하면 간수 잘해라. 내가 뺏고 싶어질 수도 있으니까"라고 선전포고를 해 향후 전개에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하지원은 의사이면서도 엄마를 돌아가시게 했다는 죄책감으로 심근경색 청진기 소리를 끊임없이 되풀이해서 들으며 응급환자를 살려낸 송은재 역을 실감나게 연기해 몰입감을 높였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