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치명적 무기를 개발하는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겠다”며 북한과 거래하는 해외 은행이나 개인에 대해 새로운 경제제재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역시 “미국과 사업하거나 북한과 하는 것은 선택할 수 있지만 둘 다는 무리”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의 새 대북제재는 유엔 총회가 열리는 주간에 맞춘 대통령의 전략”이라며 “중국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니라 모든 기업·개인이 제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은 국제사회가 북한과의 교역 관계를 끊도록 호소하는 동시에 북한이 세계 금융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중국 인민은행과 대북제재 협의를 벌여 왔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의 입장 변화가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에 러시아가 동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일선 은행에 북한과의 거래를 즉각 중단하라는 방침을 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