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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브라질·일본 등 저ROE 증시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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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브라질·일본 등 저ROE 증시 노려라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글로벌 증시의 실적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업이익의 증가세가 우리나라 증시에서뿐만 아니라 주요국 증시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최근 12개월 실적기준 ROE의 연초 이후 상승폭을 보면 우리나라의 코스피가 2.6%포인트, 브라질의 보베스파가 6.4%포인트, 유럽의 STOXX600이 2.1%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주요국 증시의 향후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EPS(이하 12M Fwd EPS)도 1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연초 이후의 실적모멘텀은 저ROE 증시가 더 강하다는 분석이다..

신흥국 증시에서는 한국, 중국, 브라질이, 선진국 증시에서는 유럽과 일본이 저ROE 증시에 해당한다.

실제 연초 이후 최근 12개월 실적기준 ROE가 상승한 폭은 고ROE 증시보다 이들 저ROE 증시에서 더 크다. 연초 이후의 실적모멘텀은 ROE가 낮고 경기에 민감한 증시에서 더 강했다는 지적이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저ROE 증시의 실적모멘텀이 고ROE 증시의 실적모멘텀보다 더 강해지며 2016년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2016년에 시작된 경기회복세가 올해 들어 강해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리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저ROE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목소리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점차 정상화될 것이므로 저금리 기조도 약해질 것”이라며 “경기회복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완만한 금리 상승이 나타난다면 저ROE 증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구원은 이어 “저ROE 증시는 경기민감 가치주 스타일에 해당하고 금리 상승이 동반된 경기회복기에 강세를 나타나기 쉽다”며 “뿐만아니라 저ROE 증시는 주가가 2008년 이전의 고점을 아직 제대로 경신하지 못했고 ROE가 개선될 여지도 크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